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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복 강화군수(오른쪽 두번째)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 개최된 강화농특산물 신세계 입점 행사에서 강화쌀을 홍보하고 있다. |
[인천=문찬식 기자]인천 강화군이 민선6기 군정목표인 '군민이 행복한 강화' 구현을 위해 달려온 지 1년이 지났다.
이상복 군수는 '따스한 서민복지·활기찬 지역경제·공정한 신뢰행정'의 군정 방침 아래 그동안 군민과 대화의 장을 마련해 민의를 수렴하고 당면한 현안 문제점을 해결함은 물론 4년간 펼칠 군정의 지속발전 가능한 청사진을 만들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천함으로써 낙후된 지역경제의 부흥과 군민 모두가 행복한 강화를 만들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군수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극심한 가뭄 그리고 글램핑장 화재, 구제역 발생 등의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군민 여러분과 협력하고 슬기롭게 대처한 보람된 1년이었다"며 "아직 강화군의 가뭄이 해결되지 않아 걱정이지만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 강화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다함께 합심해 노력한다면 그 어떤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강화군이 지난 1년간 역점적으로 추진한 군정시책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향후 남은 임기에 중점 추진하고자 하는 군정 추진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한강물을 끌어오는 수로 연결사업 가시화
강화군의 노력으로 가뭄 실태가 국회 및 중앙정부에 알려져 대통령이 군을 방문, 군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원을 약속하는 계기가 됐으며 항구적인 한해 극복을 위한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도 정부사업으로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사업 추진
침체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강화사랑상품권 15억원을 발행했다. 당초 5억원을 목표로 발행했으나 2개월 만에 완판돼 10억원을 추가 발행했고 7개월 만에 놀랍게도 14억원 이상이 판매됐다.
풍물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16.6%, 식당에서 30.7%, 그외 상점에서 52.7%를 사용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기가 도는 기회가 됐다. 이달 중에 30억원의 상품권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강화일반산업단지의 고용창출 7000명, 5760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며 강화군의 신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농수축산업 발전 및 농가소득 향상 도모
쌀 중심의 농업을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전환하고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으며 친환경 고품질 농수축산물 생산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농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논을 밭으로 개량해 고소득 작목을 재배토록 지원했는가 하면 경쟁력 있는 소득 작목의 발굴과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6차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 및 체류형 관광지 조성
관광진흥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문화관광과를 설치하고 인력을 보강했다. 강화전쟁박물관 개관과 공립자연사 박물관 건립, 선두지구 해안마을 경관형성 사업 추진, 볼음도 저어새 생태마을 조성 등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확충했다.
또 행정자치부를 직접 방문해 사업설명 등을 펼친 결과 평화전망대와 주변 민통선 지역인 강화 북단 철책선 17km를 새로운 안보 관광코스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에 선정돼 오는 2018년까지 34억원을 들여 안보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로확충과 교통체계 개선 등 지역발전 인프라 구축
삼산연육교 건설사업은 오는 2017년 개통을 목표로 교각 10개 중 6개가 설치되는 등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남단지역 선원~길상간 국가지원지방도 84호선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기 위한 건설사업은 실시설계 중으로 내년 초 착수할 계획이다.
북단지역 대산~당산간 해안도로는 지난 6월 착공해 오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황청~인화간 해안도로는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할 방침이다. 48번국도 강화~인화간 우회도로는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군민 복지증진과 안전한 생활여건 및 삶의 질 향상
주민편의와 연료비 절감을 위해 올해는 인천도시가스에서 45억원, 강화군에서 10억원을 들여 1800가구에 도시가스 공급공사를 확대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8년까지 전체 가구의 50%까지 확대 공급할 것이다.
이와함께 광역상수도 공급사업도 추진해 군민들이 편리하고 수준높은 생활을 영위토록 했으며 작은영화관 개관, 강화위생처리장 정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확충, 접경지역 주민대피시설 설치 등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찾아오고 머무는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추진
쇠퇴해가는 강화읍 구도심을 독창적이고 특색 있게 재창조하기 위해 역점적으로 주민과 함께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의 일환으로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활성화 신청 공모사업'을 신청해 최종선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면 오는 2016년부터 100억원의 사업비로 사업을 추진해 낙후된 주민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다.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관광객이 찾아오고, 머물고, 정착할 수 있도록 원도심지역의 도시 활력을 위한 사업이다.
■공정하고 친절한 열린 행정 및 고객만족 향상 노력
공정한 신뢰행정 추진을 위해 개인적인 친분관계, 특정인, 특정 계층의 의견보다는 일반인들의 다양한 의견과 뜻을 수렴해 군정계획에 반영함으로써 다수 군민이 고루 혜택을 보도록 효율적인 행정을 추진했다.
또한 읍·면을 순회 방문해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매주 화·목요일은 군수가 직접 민원상담을 실시하는 '열린 군수실'을 운영하는 등 군민과 소통하고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주민본위 행정을 펼치고 있다.
■토지이용규제 완화 등 혁신적인 규제 개선에 총력
토지의 용도지역이 주변 여건과 달리 불합리하게 지정됐거나 관리지역 미세분 등으로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는 용도지역에 대해 현실에 맞게 도시관리계획 용도지역 변경(미세분관리지역 657ha, 농림지역 51.8ha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중점 추진하고자 하는 군정추진 방향은
강화군이 인천시로 통합된 지 20년이 지났으나 아직까지도 김포시내를 경유해 왕래하고 있어 수도권에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48국도 확장 등 광역도로망 확충과 영종~강화간 교량건설 사업 등의 직접 연결도로 개설사업이 시급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의존재원 비율이 높은 강화군으로서는 자체재원의 확충이 시급한 실정으로 강화산단의 조기 가동을 통한 고용창출과 세수확보, 투자유치 및 인구증대 방안 등의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 다양한 역사 문화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자원을 개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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