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 민선 6기 1년 성과

    기획/시리즈 / 이기홍 / 2015-07-12 17: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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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능' 호원IC 개통으로 의정부IC 정체구역 뻥 뚫려
    의정부경전철 통합 환승할인제도 전격 시행, 승객수 24%↑
    YG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K-POP클러스터' 조성 손잡아
    낙후된 그린벨트 지역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 협약도

    ▲ 총 55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호원IC가 지난 5월28일 개통됐다. 사진은 호원IC 개통식에 참석한 안병용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의정부=이기홍 기자] 43만 경기 의정부 시민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에 재선한 안병용 의정부시장 체제가 출범 1년을 맞이했다.

    민선6기 1년간 시는 국내외에 심각한 경제난과 사상 초유의 대규모 화재 발생 등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새로운 시도를 했으며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던 호원IC를 개통했으며, 의정부의 미관을 저해하고 개발을 막던 반환공여지를 희망과 기회의 땅으로 가꿔 가고 있다.

    또한 잘사는 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현저히 달라지고 있는 시의 변화상을 <시민일보>에서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봤다.

    ■일하기 즐거운 잘사는 도시

    안 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3개과·9개팀으로 구성된 비전사업추진단을 발족해 연간 800만명의 관광객, 3만개의 일자리, 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8·3·5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민선6기 출범에 발맞춰 같은해 7월25일 시는 신세계와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협약서를 체결했다. 프리미엄 아울렛은 13만㎡에 사업비 1100억원을 투입해 의정부 외곽 산곡동의 낙후된 그린벨트 지역에 들어서는 복합유통시설로, 문화·관광·여가를 즐길 수 있는 창조·문화도시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올해에도 굵직굵직한 성과는 계속됐다. 지난 1월16일 YG엔터테인먼트와 YG글로벌 K-POP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협약식을 체결하고, 산곡동 396번지 일원 4만9600㎡에 약 1000억원을 투입해 대중음악에 특화된 조합교육타운·창조타운·엔터테인먼트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민간투자사업을 유치해 42만7617㎡ 4100억원 규모의 직동근린공원, 86만7804㎡ 7383억원 규모의 추동근린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신흥로 234 CRC빌딩의 경기문화창조허브 구축으로 문화콘텐츠 활용, 융·복합 콘텐츠 발굴, 경기 남·북부를 연계한 창의 인재 네트워크를 지원해 오는 2019년까지 2500개 스타트기업을 지원하고 신규 일자리 1250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막힘없는 사통팔달의 교통도시

    지난 5월28일 552억59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호원IC가 개통됐다. 모두가 불가능하다던 호원IC의 개통으로 동부간선도로 및 의정부IC가 위치한 동부지역의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이 해소돼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의정부IC까지 20~30분 이상 소요됐던 시간이 15분 이상 단축되고 있다. 또한 통행시간 단축으로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접근성 향상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유류비와 온실가스 절감 등 환경비용 절감으로 개통 후 30년간 총 2000억원, 연간 60억원 이상의 편익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6일에는 염원해 마지않던 '의정부경전철 통합 환승할인제도'를 전격적으로 시행한 결과, 경전철 평일 승객수가 24% 증가했다.

    같은해 12월30일 개통된 국도3호선 우회도로와 지난 6월30일 개통된 호원지하차도는 국도 3호선과 신흥로를 연결해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교통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5개 분야·17개 항목 평가, 의정부경전철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에 따른 대중교통체계 효율화를 위한 노선버스 개편 및 지원이 우수시책으로 선정됐으며, 신교통수단 활성화 대책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경쟁력 있는 교육선도도시

    시는 '지역의 경쟁력은 교육에 있다'는 신념으로 교육선도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경기북부 최초로 지난해 9월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청소년 진로 및 직업체험 박람회'를 개최했다. 중고생 및 학부모, 교사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로에 대한 체계적 정보제공, 미래비전 설계 체험, 드림멘토, 희망강연 등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10월25일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행복한 배움, 행복한 나눔, 행복한 가족'을 주제로 '제1회 의정부시 평생학습박람회'를 개최해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평생교육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공공도서관·서점 멤버십 포인트 시스템을 구축해 의정부 18개 공공도서관 대축실적 포인트로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해 공공도서관과 지역서점의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95억3400만원을 투입해 초등학교·중학교 51개교와 사립유치원 32곳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민장학회 기금 1억5000만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복지 도시

    시는 긴급지원·무한돌봄사업 등 희망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모두가 행복한 희망복지 도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긴급지원은 지난 1월 의정부3동 화재사고 관련 긴급 생계비 349가구 2억7533만7000원, 의료비 20명 4223만3000원을 긴급지원했고, 무한돌봄사업은 437가구 4억8779만7000원을 지원했다.

    2014년 11월10일 의정부경찰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심귀가 수호천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매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자율방범대원 2인1조 활동을 통해 늦은밤 여성·아동·청소년들의 귀가를 돕고 있다.

    노인복지시설 208곳을 대상으로 시설 종사자 인권·소방교육, 시설정밀 점검, 시설운영자 맞춤형 재무회계 교육, 인권지킴이 위촉 등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했고 시내 범죄 취약지역 및 도시공원 42곳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확대 설치해 각종 범죄 예방 및 사건 발생시 신속한 범인 검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난 3월12일에는 호국로 1314(구 파발소방서)에 '의정부시 퓨전문화관광 홍보관'을 개관해 시의 역사를 알리고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있다. 현재 올해 말까지 전시실 예약이 마감되는 등 홍보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아이사랑 부모 모니터링단을 조직해 어린이집 541곳을 대상으로 건강·급식·위생·안전관리 등 4개 영역·42문항을 점검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했다.

    ■섬김의 친절 행정서비스 도시

    올해 발생했던 의정부3동 화재사고 수습에 모든 시민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시는 임시거소를 설치해 지난 4월10일까지 3개월간 운영했으며, 자원봉사 활동은 52개 단체·3709명이 참가했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해 '선지원 후검토'라는 사회적 재난수습의 모범 사례로 기록됐다.

    지난 5월14일 시는 국제학술포럼을 통해 시민의 역사의식 고취와 한·중 양국의 번영과 평화를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을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으며, 이어 중국 차하얼학회에서 안중근 의사 미니동상을 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향후 중국에서 제작한 안중근 의사 동상이 이른 시일내에 시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는 기존의 노후하고 불량한 공원을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재조성해 시민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금빛어린이공원·중랑천어린이공원·장수원어린이공원·호원천변놀이터 등 4곳에 20억원을 투입해 시민감동공원으로 조성했다. 아울러 시민중심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친절 3S운동 지속 추진, 전화친절도 평가를 통한 대민서비스 개선, 민원안내 도우미 운영, 365 열린시청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 시장은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 1년 동안의 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6기 공약사항인 8·3·5 프로젝트를 비롯한 교육도시·복지도시·교통중심도시·문화예술도시 추진을 착실히 이행하고 더불어 잘사는 도시, 희망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1100여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두 번째로 빨리 시로 승격됐지만 국가안보와 수도권의 과밀 억제라는 일방적인 논리 때문에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배제되고, 경기 남부에 비해 성장이 더뎠던 게 사실이다. 안 시장은 이러한 시를 취임 후 불과 몇년 만에 경기북부 최초의 여성친화도시로,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가족친화 인증기관으로, 주변 어디서든 책과 조우할 수 있는 책의 도시로, 배움의 설렘이 가득한 평생학습도시로 탈바꿈시켜 놓았다.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이후로 본격적으로 의정부 개발의 드라이브를 걸어, 1100억원 규모의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협약을 체결했고,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K-POP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이끌어냈다. 이뿐만 아니라 시민의 바람이었던 경전철 통합 환승할인제도를 시행했고, IC간 거리가 짧아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했던 호원IC를 기어코 개통시켜 장암동 의정부IC의 고질적인 정체구역을 뻥 뚫어놓았다. '행복특별시'라는 도시브랜드를 따라가는 것일까. 의정부가 얼마나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의정부=이기홍 기자 lk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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