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5% vs 29.5%… 전남 민심, 새정치엔 싸늘 野신당엔 따뜻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07-13 18: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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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 전남도당, 1만1000명 조사결과 공개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연일 호남 신당론이 거론되는 가운데 전남에선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아직 창당조차 되지 않은 야권 신당에게 큰 차이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전남도당이 지난 10~12일 여론조사 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남의 유권자 1만1000명을 상대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응답률 6.5%ㆍ신뢰수준 95% ±3.09%p) 결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29.5%, ‘야권 성향 새 정당’ 지지율은 44.2%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5.8%, 무소속 3.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7%였다.

    황주홍 전남도당 위원장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언론에 공개하려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 아니라 전남지역 상황을 참고하기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라며 “국회의원 지역구별로 1000여명씩 표본을 정밀하게 추출해 조사했는데 그 결과는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이 최근 전북도민을 상대로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역시 아직 등장하지도 않은 ‘호남신당’ 지지율이 새정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관계자는 “전북도당이 최근 전북에 거주하는 유권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차기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을 묻는 질문에 ‘호남 중심의 신당’을 선택한 사람이 새정치연합보다 높게 나와 당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북도당은 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당 관계자는 “당초 이 조사를 외부에 공개하려고 했으나 전북 지역구의 일부 의원들이 공개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반대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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