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의원, 오픈프라이머리 바람직하지만 선결해야 할 문제점 많아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07-16 14: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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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큰 사면론 적극 동의... 경제활성화 위해 경제인 관련 대폭 사면 기대

    [시민일보=이영란 기자]박근혜 대통령 핵심 측근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앞으로 당 공천 방향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오픈프라이머리 자체도 많이 다듬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앞서 상당 부분 선결해야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오픈프라이머리 정신을 어떻게 새누리당에 잘 접목시켜 국민들이 원하는 정당으로서 모습을 갖춰갈 수 있을지 이런 데에 김 대표도 관심을 갖고 있고 당원들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오픈프라이머리로 나가야 하는 건 확실한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특히 홍 의원은 김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하는 배경에 대해 "김 대표의 정치철학이 아닌가 싶다"며 "김 대표가 두 번씩이나 공천에서 배제됐던 아픈 과거가 있어 이유 없이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엉뚱한 공천이 이뤄지는 것을 없애는 유일한 방법이 오픈프라이머리라고 생각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비박계 일부에서 친박계의 당직 포진이 자신들의 총선 공천 국면을 어렵게 하는 게 아니냐 우려하는 것에 대해 "현재 당직을 맡고 계신 분들이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면면을 살펴보면 친박, 비박이라고 하기 그렇다"며 "언론에서 색깔을 갈라놓는다고 해도 그분들이 확실히 계파색을 띠고 정치활동을 한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이 우려 안하셔도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 간 갈등 국면에 대해서는 "유 전 원내대표가 조급증이 있었던 것 같다"며 "새로 만든 지도부가 전철을 밟지 않고 청와대와 긴밀히 소통해 여러 현안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친박계 핵심 인사인 홍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 지시와 관련해 "정치인에 대한 사면은 정치권 요구와는 달리 조금 보수적으로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통 큰 사면론'과 관련해서는 "아주 동의한다"며 "경제인들 부분에 관해서는 대폭 사면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홍의원은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아직은 어떤 수장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런 분들이 (형을 살면서) 어느 정도 대가를 지불했고 또 앞으로 대가를 지불할 마음으로 사회에 나와 경제활동을 한다면 결국 대한민국 경제에 플러스가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경제인 사면이 경제를 살아나게 하느냐는 의문이 있다'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아직은 어떤 수장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중요하다"며 "기업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분들이 그 결정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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