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위의장 최재성. 민생본부장에 정성호 임명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제 폐지와 함께 개편된 5본부장 체제의 수석 격인 총무본부장에 최재성(3선·경기 남양주갑) 전임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조직본부장에는 이윤석(재선·전남 무안·신안) 의원이 새로 임명됐고, 신설되는 민생본부장은 정성호(재선·경기 양주·동두천) 의원이 맡는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최재천(재선·서울 성동갑) 의원이 선임됐다. 전략홍보본부장 안규백(재선·서울 동대문갑) 의원과 디지털소통본부장(초선·비례대표) 홍종학 의원은 유임됐다.

이번 정무직 인사는 당내 계파별 고른 안배로 문재인 대표의 탕평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특히 김한길계가 약진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번에 새로 임명된 최재천 정책위의장, 정성호 민생본부장을 비롯해 이종걸 원내대표, 주승용 최고위원,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 김관영 수석사무부총장, 박광온 당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들은 김한길 의원이 당 대표시절에 당직을 맡았던 인물들이다.

이에 따라 지난 해 대표직 사퇴 후 주춤했던 김한길계가 다시 목소리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앞으로 지도부의 당 운영에 있어서 김한길계의 목소리가 대거 반영되며 문재인 대표 견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지만, 이번 인사로 문 대표에게 날을 세워온 비노와 친노의 갈등은 이당분간 수그러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