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삼성 꺾고 3연패 탈출 2위 복귀…KIA 6연승

    야구 / 뉴시스 / 2015-08-02 23: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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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 승리거둔 두산
    두산 베어스가 오재일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오재일의 맹타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3연패에 빠지며 2위 자리를 내줬던 두산은 52승(41패)을 올리며 2위에 복귀했다. 선두 삼성은 6연승을 마감하고 57승38패가 됐다.

    오재일은 결승 투런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팀의 모든 타점을 쓸어담았다. 이날 7안타를 친 두산은 KBO 역대 2번째 3만7000안타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장원준이 7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11승(6패)을 신고했다.

    이현승은 8회 무사 만루에 올라 삼진 1개와 병살타로 위기를 해결했고 9회까지 무결점 투구를 해 6세이브(1승1패)를 올렸다.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는 8이닝까지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완투패(12승5패)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에릭 해커의 호투에 힘입어 5-4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51승2무41패를 기록했고, 넥센은 52승1무42패가 되며 두산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 앉았다.

    해커는 7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홈런 포함) 1볼넷 1실점했다. 삼진은 9개를 빼앗았다. 에릭 테임즈는 시즌 31호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승리를 도왔다.

    넥센은 1-5로 끌려가다가 8회와 9회 2점과 1점을 쫓아가며 끝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연패했다.

    KIA 타이거즈는 임준혁의 호투와 브렛 필의 결승타로 한화에 3-2로 승리하며 원정 3연전 싹쓸이와 함께 6연승을 달렸다.

    KIA는 47승47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대로 한화는 48승47패가 되며 5할 승률을 위협 받게 됐다.

    KIA 선발 임준혁은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하며 시즌 6승(1패)째를 올렸다. 신종길은 멀티히트를 때렸고, 필은 6회 결승타를 때렸다. 윤석민은 9회 1사 1, 3루에서 병살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시즌 21세이브(1승5패)째를 올렸다.

    한화는 안영명이 5이닝 동안 3실점한 뒤 불펜진이 무실점했지만 9회 1사 1,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3연패했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김광현의 호투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조화를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위닝시리즈로 가져간 SK(45승2무45패)는 승률 5할에 복귀하며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예고했다. LG(42승1무53패)는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SK의 선발 김광현은 8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0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0승(2패)째를 거두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3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97탈삼진이었던 김광현은 5개를 추가해 102개를 기록했다.

    SK의 타선은 올 시즌 2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며 김광현을 지원했다. 특히 박정권은 1회말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홈런(10호)을 터뜨리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오재일 결승홈런 포함 3타점 원맨쇼

    선취점은 삼성 몫이었다. 삼성은 1회 터진 야마이코 나바로의 솔로홈런으로 앞서갔다.

    피가로에게 막혀 고전했던 두산 타선은 5회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안타를 치고나간 후 오재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쳤다.

    7회에도 두산은 오재원의 2루타와 오재일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 마운드에 올라온 오현택을 상대로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와 박석민의 내야안타, 나바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두산은 오현택 대신 이현승을 올렸다. 이현승은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은 후 이승엽마저 병살타로 돌려세워 위기를 해결했다. 그는 9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해커 12승투' NC, 넥센에 위닝시리즈

    선취점은 넥센이 가져갔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민성이 해커의 3구째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0호 홈런.

    NC는 3회 김태군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와 나성범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테임즈가 볼넷에 이어 도루를 시도하는 사이 상대 실책으로 역전한 뒤 이호준의 적시타로 3-1로 앞서갔다.

    NC는 5회에도 2사 1, 2루에서 이종욱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7회에는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테임즈가 NC 두 번째 투수 김영민을 상대로 솔로포로 5-1까지 달아났다.

    8회 해커가 내려간 뒤 NC는 위기를 맞았다. 넥센은 NC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낸 뒤 고종욱의 안타와 이택근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유한준의 땅볼 때 박동원이 홈을 밟았고,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고종욱이 점수를 올려 3-5로 추격했다. NC는 마무리 임창민을 올려 급한불을 껐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창민은 서건창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김하성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대타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희생플라이로 4-5로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임창민은 고종욱과 이택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에 몰렸다. 투수 교체가 절실해 보였지만 NC 더그아웃은 임창민에게 믿음을 심었고 그 믿음에 보답하듯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승리를 지켜내며 20세이브째를 달성했다.

    ◇KIA, 한화 추격 뿌리치고 6연승 질주

    KIA는 1회초 신종길의 안타와 김민우의 2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1회말 곧바로 반격에 이은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 2루에서 김경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조인성의 2타점 적시타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4회 선두타자 이범호의 2루타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균형은 6회에 깨졌다. 선두타자 김주찬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필이 2루타를 날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승리를 지키기 위해 김기태 감독은 9회말 양현종을 올렸다. 하지만 양현종은 선두타자 김경언에게 안타를 맞았고, 조인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동점 위기에 몰렸다.

    결국 KIA 덕아웃은 마무리 윤석민을 올렸고 장운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가 됐다. 대타 송주호의 타석에서 병살 코스로 연결된 타구가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이 됐고 KIA는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되며 경기는 KIA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광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 SK, LG 꺾고 5할 복귀

    1회 박정권의 투런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은 SK는 3회에 1점, 4회에 4점을 쓸어 담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LG는 5회초에 손주인과 문선재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SK는 8-2로 앞선 9회에 박정배를 올려 승부를 마쳤다.

    박정배는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집중해왔다. 시즌 첫 등판에서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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