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북캉스' 프로그램 눈길

    기획/시리즈 / 이대우 기자 / 2015-08-04 13: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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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내천 물놀이장'을 방문한 아이들이 '피서지문고'에서 책을 빌려 물놀이를 하며 책을 읽고 있다.
    성내천에 발 담그고 책 속 헤엄치면 여름 무더위 싹~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두고 '북캉스(Book+Vacance)'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예로부터 여름날의 '책읽기'는 더위를 피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로 꼽혔던 피서 방법으로, 구는 ▲피서지 문고 운영 ▲2015 전국 가족 독후감 공모전 ▲도서관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주민들의 무더위 잡기에 나섰다.

    <시민일보>는 구의 '북캉스'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휴가 짐 챙길 때 책 한 권! 가족독후감에 도전하자!

    구는 책읽는 습관을 기르고, 가족간 결속도 다질 수 있는 ‘2015 전국 가족 독후감 공모전’ 접수를 오는 26일까지 받는다.

    이번 공모전은 가족들이 책 한 권을 읽은 후 함께 토론하고 그 내용을 글로 표현하는 것으로 ‘책읽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은 ‘책과 가족이야기’를 주제로, 조부모·부모·형제자매·자녀 등 가족 구성원들이 팀을 꾸려 이메일(book22@songpa.go.kr)이나 우편·방문(올림픽로326) 등을 통해 독후감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1인 가족 포함).

    작성 방법·응모요령은 구청 홈페이지(www.songpa.go.kr)를 참고하면 된다.

    심사는 송파문인협회가 맡아 ▲내용작성 충실도 ▲내용 이해도 ▲가족간 소통정도 등을 평가하며, 시상은 우수독후감(대상·금상·은상·동상·장려상) 부문과 특별상 부문(3대 가족 참여 등)으로 총 21가족을 선정해 시상한다.

    또 이 중 상위 6팀은 오는 9월 열리는 발표회에 참석한다.

    구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책을 고르고 같이 읽으며, 느끼고 경험한 내용을 나누고 원고로 작성해보길 바란다”며 “올해도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자 하는 가족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구 교육협력과(02-2147-2360)로 하면 된다.

    ■도서관에서 즐기는 문화체험의 여유!

    거마도서관은 오는 31일까지 성내천 장미터널에서 ‘성내천 물놀이장-樂樂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거마도서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이용객들을 단순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더 많은 주민에게 다양한 독서문화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행사는 크게 ‘책향기마당’과 ‘독서·문화마당’, ‘놀이마당’으로 구성된다.

    ▲책향기 마당에선 재미있는 팝업북부터 마음에 위안이 필요할 때 읽는 책, 힐링·자존감·여행도서 등의 추천도서와 또 책을 빌려볼 수 있는 일일도서대출 코너, 책 속의 좋은 글로 만든 캘리그라피 작품 전시회도 마련된다.

    ▲독서·문화마당에선 독서메모장 만들기, 서평이나 추천글을 싣는 북트리, 폴라로이드 즉석사진 촬영 코너외에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 공간도 조성된다.

    마지막으로 ▲놀이마당은 지역내 문화·복지 기관들과 연계돼 운영된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송파문화원의 ‘장명루 만들기’, 송파여성문화회관의 ‘타로로 보는 심리이야기(타로강좌팀)’, ‘HOT한 여름을 위한 네일케어(네일아트 창업팀)’, ‘주물럭 비누·천연벌레 퇴치제 만들기(아로마테라피팀)’ 꼼지락 아트센터의 ‘팬시우드아트 체험’ 그린코디네이터협회의 ‘미니화분 만들기’ 등 소정의 참가비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모든 행사는 무료이며, 놀이마당 체험시 1000~3000원(네일아트 7000원)의 참가비를 지불해야 한다.


    또 송파구립 글마루도서관은 6일부터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남자의 일생’이란 주제로 운영된다.

    프로그램 일정을 살펴보면 이달 ▲6일은 <아버지> 김정현 작가 강연회 ▲ 22일은 ‘한국근대문학관’ 탐방을 통해 ‘문학 속 아버지의 모습’에 대해 토론해보며, 오는 9월엔 ▲5일 <대한민국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윤영무 작가와의 만남을 ▲19일은 ‘아버지와 함께하는 송파소리길 역사탐방 여행’을 떠난다.

    이외에도 송파구립 돌마리도서관에서는 5·6일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천연 손소독제'와 '냅킨아트 부채 만들기'를, 오는 11일부터 나흘간은 초등학생 1~2학년 대상 '어린이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소나무언덕 4호 작은도서관에서는 ‘은빛독서’ 토론 동아리, 매월 둘째·넷째주 목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에 작가별로 그림책을 선정해 토론을 진행하는 ‘책마중’ 동아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솔리언 또래상담 연수 과정을 마치고 연계되는 10대 청소년 모임 청소년 동아리 ‘북솔리언 또래상담’도 운영된다.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또래친구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북솔리언 또래상담’은 ▲도서 나눔 ▲북트레일러 영상 제작 ▲도서관 소식지 만들기 등의 내용으로 오는 9일 낮 12시30분~오후 3시 초등 5~6학년, 오는 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1시 중고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소나무언덕 4호 작은도서관(02-419-5100)으로 하면 된다.


    ■성내천 물놀이장에서 튜브타고, 책도 읽고~

    도심 속 대표 안심(安心) 피서지, 성내천 물놀이장의 이색도서관 ‘피서지문고’가 5일까지 운영된다.

    성내천 벽천 물놀이장(오금동 <동아일보> 사옥 앞) 입구에 도서부스를 설치하고, 창작동화, 위인전, 문학류 등 2000여권의 책을 비치한다. 오전 10시~오후 5시 무료로 책을 빌려볼 수 있다.

    한 번에 2권의 책을 대여할 수 있으며, 책 반납시 재대여도 가능하다. 또 ▲페이스페인팅 ▲향기부채 만들기 ▲부모님께 엽서쓰기 등 다양한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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