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창 부의장 '지역신문 발전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지방의회 / 이영란 기자 / 2015-08-05 16: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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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관내 지역신문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가 서울시의회에서 추진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강감창 부의장(새누리 송파)이 지난 4일 지역신문 지원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 지역신문 발전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강 부의장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서울은 다른 지역과 달리 중앙일간지 중심으로 돌아갔고, 그로 인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역대변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신문은 사실상 고사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런 현실을 감안해 지역신문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올바른 지역신문의 건전한 육성기반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례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조례로 지역신문의 자립기반이 강화되는 한편 지역발전과 건전한 언론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례안은 서울시장으로 하여금 ▲지역신문의 지원대상 선정 ▲지원범위, 지원기준 및 지원절차 근거 마련 ▲부정한 지원경비 사용 등과 관련한 지원경비 회수기준 마련 ▲지역신문 지원사항 심의를 위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설치 근거 및 위원회의 기능을 규정 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역신문을 지원할 수 있는 주요내용은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인력양성 및 교육·조사·연구 ▲지역신문을 통한 시민교육과 소외계층 정보 제공 확대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신문 읽기운동의 전개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대한 구독지원 사업 ▲시민기자 활동 지원사업 ▲서울시와 자치구의 지역현안 심층취재를 위한 기획취재 지원사업 ▲그 밖에 지역신문의 경쟁력 강화와 공익성 제고를 위하여 필요한 사업 등을 담고 있다.

    조례안이 확정되면 서울시장은 지역신문의 육성과 지원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지역신문발전위원회’를 구성, 운영해야 하고 위원회의 심의 결과와 활동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강감창 부의장은 “중앙과 지방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진정한 지방자치 정착과 지방분권,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 언론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역신문이 올바르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소한의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시 지역신문 발전지원 조례안은 강감창 부의장이 대표로 발의했고 김상훈, 김용석(서초), 김태수, 김현기, 남재경, 남창진, 박기열, 박성숙, 박중화, 박진형, 서영진, 성중기, 송재형, 우형찬, 이명희, 이상묵, 이성희, 이숙자, 주찬식, 진두생, 최판술, 황준환 의원(이상 22명)이 찬성했으며, 오는 9월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다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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