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처남 채용 청탁 의혹으로 검찰소환 눈 앞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청년 실업 급증으로 청년들의 절규가 이어지는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들이 아들 딸 특혜채용으로 구설에 오르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빈축을 사고 있다.
아들의 법무공단 특혜 취업 의혹을 사고 있는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은 18일 "만약에 조금이라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취업 특혜는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공단에 지원할 때 지원자격이 완화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 제도를 바꾸는 부분은 제가 전혀 모르는 사항"이라며 "공단에서 충분히 거기에 대해 제도를 바꿔야 될 사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당의 일원으로 당에 부담을 드리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김태환(사법연수원 39기) 변호사 등 법조인 572명이 지난 13일 정부법무공단에 김 의원의 아들 K씨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채용 당시 서류심사 및 면접 평가기준 등을 요구하는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정부법무공단은 2013년 9월 경력변호사 채용 당시 '법조경력 5년 이상의 변호사'로 공고를 냈다가 두달만에 '2010년 1월1일부터 2012년 3월1일까지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거나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 법률에 관한 사무에 종사한 법조경력자'로 변경했다.
법조인들은 "로스쿨을 졸업한 특정 기간을 정하는 이상한 방식으로 지원 자격을 규정했다"며 "경력 변호사가 아니라 법조경력자로 변경된 것을 두고 재판연구원 출신 K씨를 염두에 둔 공고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K씨는 2013년 11월 채용이 확정됐는데 2014년 3월부터 근무를 시작했고 5개월만에 경력법관에 지원했다"며 "정부법무공단이 3개월 이상을 기다려 근무하게 했다는 것 자체를 납득할 수 없으며 결국 재판연구원 근무기간 만료까지 기다린 후 업무를 하게 한 특혜라는 지적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채용 당시 정부법무공단 이사장과 K씨의 아버지 현직 의원은 같은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친분관계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며 "공단 내부에서 제기된 의혹으로 신빙성이 있으며, 향후 공개되는 정보에 따라 집단 정보공개청구 소송 등으로 의혹을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은 딸의 특혜 채용 의혹으로 위기에 처했다.
변호사 724명은 지역구 내 위치한 대기업에 로스쿨 출신 딸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후덕 의원에 대해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법인 청목 소속 나승철 변호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후덕 의원의 행동은 국회의원이 지위를 남용해 직위의 취득을 알선한 것으로, 헌법 제46조 제3항에 정면으로 위반되는 행위다. 마땅히 징계를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변호사는 “윤 의원은 대한민국이 공정한 기회의 나라라는 믿음을 훼손시켰고,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우리 젊은이들의 소박한 희망을 무너뜨렸다”면서 “앞에서는 개혁, 뒤에서는 청탁,이 모순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새정치연합이 통절한 반성과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변호사들이 직접 국회의장에게 징계 요청을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주간 <시사저널>은 최신호에서 윤 의원의 딸이 2013년 9월 LG디스플레이의 경력 변호사 채용에 합격했으며, 당시 윤 의원이 회사 대표에게 전화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윤 의원의 지역구인 파주에 대규모 공장을 가지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당초 1명만 뽑으려던 경력 변호사를 윤 의원 딸까지 포함해 2명을 뽑았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표의 대통령 후보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윤후덕 의원은 당초 “(취업)부탁한 것은 아니고 딸 아이가 지원했다는 사실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에게 알렸다”면서 “(딸은)학부에서 올 A를 맞을 정도로 우수하다”고 밝히며 청탁의혹을 부인힌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윤 의원은 지난 15일 SNS를 통해 “저의 딸 채용 의혹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 딸은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면서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저의 부적절한 처신을 깊이 반성합니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한편 새정치연합 중진인 문희상 의원도 처남의 대한항공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청년 실업 급증으로 청년들의 절규가 이어지는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들이 아들 딸 특혜채용으로 구설에 오르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빈축을 사고 있다.
아들의 법무공단 특혜 취업 의혹을 사고 있는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은 18일 "만약에 조금이라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취업 특혜는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공단에 지원할 때 지원자격이 완화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 제도를 바꾸는 부분은 제가 전혀 모르는 사항"이라며 "공단에서 충분히 거기에 대해 제도를 바꿔야 될 사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당의 일원으로 당에 부담을 드리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김태환(사법연수원 39기) 변호사 등 법조인 572명이 지난 13일 정부법무공단에 김 의원의 아들 K씨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채용 당시 서류심사 및 면접 평가기준 등을 요구하는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정부법무공단은 2013년 9월 경력변호사 채용 당시 '법조경력 5년 이상의 변호사'로 공고를 냈다가 두달만에 '2010년 1월1일부터 2012년 3월1일까지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거나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 법률에 관한 사무에 종사한 법조경력자'로 변경했다.
법조인들은 "로스쿨을 졸업한 특정 기간을 정하는 이상한 방식으로 지원 자격을 규정했다"며 "경력 변호사가 아니라 법조경력자로 변경된 것을 두고 재판연구원 출신 K씨를 염두에 둔 공고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K씨는 2013년 11월 채용이 확정됐는데 2014년 3월부터 근무를 시작했고 5개월만에 경력법관에 지원했다"며 "정부법무공단이 3개월 이상을 기다려 근무하게 했다는 것 자체를 납득할 수 없으며 결국 재판연구원 근무기간 만료까지 기다린 후 업무를 하게 한 특혜라는 지적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채용 당시 정부법무공단 이사장과 K씨의 아버지 현직 의원은 같은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친분관계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며 "공단 내부에서 제기된 의혹으로 신빙성이 있으며, 향후 공개되는 정보에 따라 집단 정보공개청구 소송 등으로 의혹을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은 딸의 특혜 채용 의혹으로 위기에 처했다.
변호사 724명은 지역구 내 위치한 대기업에 로스쿨 출신 딸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후덕 의원에 대해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법인 청목 소속 나승철 변호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후덕 의원의 행동은 국회의원이 지위를 남용해 직위의 취득을 알선한 것으로, 헌법 제46조 제3항에 정면으로 위반되는 행위다. 마땅히 징계를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변호사는 “윤 의원은 대한민국이 공정한 기회의 나라라는 믿음을 훼손시켰고,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우리 젊은이들의 소박한 희망을 무너뜨렸다”면서 “앞에서는 개혁, 뒤에서는 청탁,이 모순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새정치연합이 통절한 반성과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변호사들이 직접 국회의장에게 징계 요청을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주간 <시사저널>은 최신호에서 윤 의원의 딸이 2013년 9월 LG디스플레이의 경력 변호사 채용에 합격했으며, 당시 윤 의원이 회사 대표에게 전화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윤 의원의 지역구인 파주에 대규모 공장을 가지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당초 1명만 뽑으려던 경력 변호사를 윤 의원 딸까지 포함해 2명을 뽑았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표의 대통령 후보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윤후덕 의원은 당초 “(취업)부탁한 것은 아니고 딸 아이가 지원했다는 사실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에게 알렸다”면서 “(딸은)학부에서 올 A를 맞을 정도로 우수하다”고 밝히며 청탁의혹을 부인힌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윤 의원은 지난 15일 SNS를 통해 “저의 딸 채용 의혹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 딸은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면서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저의 부적절한 처신을 깊이 반성합니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한편 새정치연합 중진인 문희상 의원도 처남의 대한항공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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