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민 80% 암·심장질환등 만성질환 사망

    복지 / 이대우 기자 / 2015-08-20 17: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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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음주·신체활동등 생활습관 관리 미흡해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우리나라 국민 약 80%가 만성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만성질환은 전체 사망자의 81%를 차지했다.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사망원인 상위 10개 중 7개가 만성질환이었다.

    특히 고혈압, 심장질환, 뇌질환 등을 포함한 순화기계질환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을 포함한 만성하기도질환, 당뇨병, 암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70%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요인에 대한 관리는 미흡하거나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여전히 40% 이상으로 조사됐고, 고위험음주율은 12.5%나 됐다.

    신체 활동의 실천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에너지ㆍ지방 과잉 섭취자는 증가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비만 등은 적절히 관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음에도 치료율과 합병증 관리율 등은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성인 10명 중 3명이 고혈압 환자이지만 치료율은 58.6%에 불과했고, 당뇨합병증 검사율은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만성질환의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오는 21일 서울 가톨릭의대 의생명연구원에서 '제5차 만성질환 예방관리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해 시도 및 시·군·구 사업 담당자, 유관기관 및 학계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해 국가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 방향과 해외 만성질환 관리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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