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 책임있는 사과·재발방지 약속 해야"

    정당/국회 / 여영준 기자 / 2015-08-23 10:32:27
    • 카카오톡 보내기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새누리당은 23일 전날부터 이어지다 정회된 남북회담에 대해 "남북간 긴장상황에서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은 천만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단 북한의 책임을 분명히 지적하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어제 오후 6시30분부터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이 오늘 새벽 4시15분쯤 정회됐고 오늘 오후 3시에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며 "아직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이번에 시작된 남북회담은 북한의 도발로 인해 조성된 남북 간 긴장상황에서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천만다행인 일"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최근 고조된 군사적 긴장의 원인은 북한이 자행한 DMZ지뢰도발과 포사격도발이라는 사실"이라며 "북한은 이에 대해 책임 있는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남북 간의 군사안보 문제는 한두 번의 회담으로 해결될 문제는 결코 아닐 것"이라며 "하지만 오랜만에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인 만큼 북측은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며 우리의 회담 대표들도 인내심을 가지고 이번 회담이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치권도 어제 여야 지도부가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모든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으로 대처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기를 극복하는데 필수적인 것은 모든 국민이 단합하는 것이다. 우리 군도 국민이 보내주는 신뢰를 바탕으로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