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노동개혁’이구동성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08-27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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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원유철 서청원 이인제 䄜대개혁 완수”의지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경제활성화ㆍ4대 개혁 완수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27일 한 목소리로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퓨처라이프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회동을 소개하며 "박 대통령이 노동 개혁도 공무원연금 개혁 이상으로 중요한 일인만큼 당에서 주도적으로 해서 꼭 성공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며 "노동개혁은 청년들을 결혼시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어제(26일) 오찬에서 ‘일자리가 없고 실업자가 되니 같이 살 공간도 없고, 그래서 젊은 청년들이 얼마나 고통 속에 좌절하고 있는가. 그러니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이 노동 개혁이고 이것은 결혼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라고 말했다”면서 "그 부분이 참 마음에 와 닿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럼 모두발언에서도 "저출산 고령화 개혁을 위해서도 노동시장 개혁이 중요하다. 노동개혁, 노동선진화가 모두 저출산 해결책이다. 젊은 청년이 빨리 결혼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노동개혁"이라며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노동시장 선진화는 나눌수록 파이가 커지는, 포지티브(Positive)성 원리가 작동되는 우리 모두를 위한 개혁"이라며 ‘노동개혁’을 언급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개혁 선진화는 우리 아들, 딸들에게 희망을 주는 청춘 희망 개혁이다. 또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더 강한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미래 희망 개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년의무화 시행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대혼란과 근로자들의 고통을 막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노사정위원회가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도 정기국회에서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개혁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화 복귀를 적극 환영한다"며 "복귀한 만큼 90% 소외받는 근로자와 청년들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청원 최고위원 역시 䄛박4일간 밤샘협상을 한 남북 고위급접촉처럼 노동개혁도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해서 9월15일 이전에는 반드시 우리 당의 개혁법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특위에서 뒷받침하겠다"며 "1995~1996년 노동개혁을 강행 처리하다 저항에 부닥쳐서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번에 마무리 짓지 못하면 개혁이 표류하게 되고 어떤 재앙이 찾아오게 될지 모른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로 새누리당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제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우리가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올해 경제활성화와 4대 개혁 완수를 위한 여당의 지원을 강하게 요구한 것은 집권 3년 차인 올해가 국정의 성공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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