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최종명단 교환

[시민일보=이대우 기자]남ㆍ북한 당국이 15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생사확인 의뢰서는 남측이 상봉 후보자 250명(국군포로ㆍ납북자 50명 포함)의 명단을 담고 북측에서 200명의 후보자 명단을 보내 올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를 위해 지난 9일 추첨된 500명에게 안내우편을 발송하고 직접 연락을 취해 본인 의사를 확인했으며 건강검진까지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500명 중 절반 가량이 건강문제 등으로 상봉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뢰서는 15일 중 판문점을 통해 교환될 예정이며 내부 확인작업을 거쳐 오는 10월5일 생사확인 회보서가 남북간 교환된다.

이후 8일 남북 100명씩의 이산가족 최종명단이 교환된 뒤 이산가족 상봉은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1차 상봉단은 20~22일, 2차 상봉단은 24~26일 가족을 만난다.

그러나 10월10일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일이 있어 북한 군사도발 여부가 이산가족 상봉의 변수될 전망이다.

정 대변인은 북한 도발시 상봉행사 정상 개최 여부에 관해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국정감사 때 '미사일 도발이 있으면 단호하게 대응하고 그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때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