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외부회계감사 완료율 절반도 안돼

    생활 / 고수현 / 2015-09-28 08: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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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단지 1181 중 496곳만 완료 또는 계약체결

    [시민일보=고수현 기자]300세대 이상 아파트단지에 외부회계감사가 의무화됐지만 서울지역 아파트단지 2곳 중 1곳이 아직도 외부회계감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주택법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매년 10월31일까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의무적으로 외부감사를 받도록 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서울시 자료(9월15일 기준)에 따르면 자치구 25개내 외부회계감사 대상단지 1181곳 중 현재 외부회계감사를 완료했거나 계약을 체결한 곳은 496곳에 불과했다. 입주자 3분의 2 동의를 얻어 외부회계삼사에서 제외된 곳은 35곳이었다. 모두 합쳐도 전체 대상 단지수의 45%에 불과한 수준.

    각 자치구별 완료율을 보면 서대문구가 79.3%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도봉구(72.7%), 성동구(71.7%), 중랑구(71.1%), 중구(70.0%), 강북구(66.7%) 순이다.

    반면, 은평구가 13.3%로 제일 저조했고 강남구(15.9%), 서초구(16.4%), 송파구(22.9%), 광진구(27.9%). 용산구(28%)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이행기간까지 한달 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과태료 대란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월께 외부회계감사 미실시에 따른 과태료 부과 대상단지 다량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관련홍보 및 감사대상단지에 공문발송 등 적극적 조치를 각 자치구에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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