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모드’...공식-비공식 일정 모두 취소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청와대의 '안심번호 합의' 비난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합의 발표 전에 청와대에 미리 알렸다"고 내막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김 대표는 특히 이날 예정됐던 모든 공식·비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싼 논란을 놓고 일종의 '시위 모드'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김 대표는 전날 "더 이상 참지 않겠다"던 김 대표가 청와대를 향해 적극적인 공세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대표 회동 전 청와대에 내용을 통보했다"며 "(청와대로부터) 찬성, 반대 의사는 듣지 않았지만 이러한 방향으로 내가 전개하려고 한다는 것은 상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끝나고 난 뒤 발표문을 그대로 찍어 다 보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청와대 측은) 그냥 듣기만 했다"며 "누구와 통화했는지는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 대표로서 어떤 비판도 수용하지만 없는 사실을 갖고 자꾸 비난하면 당이 분열만 된다. 그럼 선거에 불리해진다"며 "지금 야당은 분열됐고 우리는 그동안 잘 단결했는데 우리가 분열되면 똑같은 입장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그는 또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도 불참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은 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밖에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식 일정으로 잡아뒀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도 취소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가 위기 국면에서 정치적 스승인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스타일을 답습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YS는 민자당 대표로 있던 지난 90년 10월 25일, 내각제 합의각서 사본이 언론에 폭로돼 궁지에 몰리게 되자 당무거부 등으로 상황을 역전시킨 바 있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청와대의 '안심번호 합의' 비난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합의 발표 전에 청와대에 미리 알렸다"고 내막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김 대표는 특히 이날 예정됐던 모든 공식·비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싼 논란을 놓고 일종의 '시위 모드'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김 대표는 전날 "더 이상 참지 않겠다"던 김 대표가 청와대를 향해 적극적인 공세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대표 회동 전 청와대에 내용을 통보했다"며 "(청와대로부터) 찬성, 반대 의사는 듣지 않았지만 이러한 방향으로 내가 전개하려고 한다는 것은 상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끝나고 난 뒤 발표문을 그대로 찍어 다 보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청와대 측은) 그냥 듣기만 했다"며 "누구와 통화했는지는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 대표로서 어떤 비판도 수용하지만 없는 사실을 갖고 자꾸 비난하면 당이 분열만 된다. 그럼 선거에 불리해진다"며 "지금 야당은 분열됐고 우리는 그동안 잘 단결했는데 우리가 분열되면 똑같은 입장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그는 또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도 불참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은 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밖에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식 일정으로 잡아뒀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도 취소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가 위기 국면에서 정치적 스승인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스타일을 답습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YS는 민자당 대표로 있던 지난 90년 10월 25일, 내각제 합의각서 사본이 언론에 폭로돼 궁지에 몰리게 되자 당무거부 등으로 상황을 역전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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