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 입학생 10명 중 9명 'SKY' 출신

    정치 / 박용신 / 2015-10-06 16: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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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별 서울대 출신 압도적
    강남 3구 고교 출신 15.6%


    [시민일보=박용신 기자]서울대 로스쿨 입학생 10명 중 9명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스카이(SKY)대학 출신들로 나타나 특정학교의 전유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이 서울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서울대 로스쿨 입학생 출신 고교, 대학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7년간 로스쿨 입학생 중 SKY 출신은 전체 1073명 중 938명(87.4%)으로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65.4%(702명), 고려대 12.9%(138명), 연세대 9.1%(98명) 순이었다.

    전체 입학생 중 미국 명문대 출신은 2.9%(31명)이었다. 이 중 아이비리그 출신은 1.5%(16명)인 반면, 지방대 출신은 전체 입학생의 0.5%인 5명으로 비중이 가장 낮아 학교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로스쿨 입학자의 출신고교는 서울 지역 고교 출신이 538명으로 전체 인원의 절반 이상인 50.1%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로스쿨 입학생 1073명 중 15.6%(167명)의 출신고교가 강남 3구인 강남, 서초, 송파구에 집중돼 있었다. 지방고교 출신은 33.0%(354명)에 불과해 지역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울대의 특별전형 입학생은 2014년 6.5%에서 2015년 5.9%로 줄어들었다.

    또 2012년 2학기 443만원 수령한 장학금 수혜자는 2015년 1학기 382만워을 수령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가계곤란 장학금 평균액은 동기간 523만원에서 386만원으로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유기홍 의원은 “특정 대학·전공에 쏠린 사법부 획일주의 탈피라는 로스쿨 도입 취지에 맞도록 특별전형 선발 비율을 상향 조정하고, 장학금제도를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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