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안철수, “혁신위가 해당행위”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10-08 17: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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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8일 당 혁신위원회가 "해당행위를 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안 전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혁신위가) 몇 달 동안 시간만 낭비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문재인 대표가 맡아서 하든지 아니면 대표를 그만뒀어야 했다"며 "남한테 맡기는 게 아니다"라고 혁신위 무위론을 주장했다.

    특히 그는 혁신위가 문 대표와 함께 자신과 김한길 이해찬 정세균 문희상 등 전직 대표들에게 당 열세지역 출마를 촉구한 것에 대해 “그 말 자체가 심각하게 당의 경쟁력을 훼손한 것"이라며 "지금 선거전략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당이 바뀌어야 그 다음에 선거전략이 있는 건데 당이 안 바뀐 상황에서 선거전략으로 몰고 가 버린 것"이라면서 "정치인의 결단은 본인이 스스로 깜짝 놀라게 결단을 해야 감동이 있고 거기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좋은 것인데, 그렇게 미리 앞서서 정치평론가처럼 등 떠미는 게 어디 있나. 그건 정치인들 개개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였다"고 거듭 비난했다.

    안 전 대표는 “제 개인에 대해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혁신위가)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것이란 뜻"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가 다음주 초에는 '낡은 진보 청산'과 관련된 실천방안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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