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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은 부위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데, 엉덩이와 다리를 연결하는 고관절도 예외는 아니다.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해당 관절의 사용을 줄여야 하지만, 하체의 모든 움직임에 관여하는 고관절은 사용을 줄이기 어렵다. 이 때문에 고관절염은 다른 관절염보다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데, 최근 홍삼이 고관절에 좋은 음식임이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돼 화제다.
고관절염의 원인은 퇴행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류마티스 관절염, 일반세균 및 결핵균 등 다양하다. 이런 원인으로 고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면 심한 통증, 다리 가동 범위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고관절염 중에서도 급성 화농성 고관절염, 결핵성 고관절염은 증상이 매우 심하고 빠르게 진행돼 며칠 만에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관절이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
이러한 고관절염은 소염진통제 등을 사용한 약물과 온찜질 등으로 치료하고, 화농성·결핵성 고관절염일 때는 항생제, 항결핵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최악의 경우 고관절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항생제, 항결핵제 등은 몸에 부담이 크고 내성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증삼이 심각해 고관절을 수술하더라도 관절의 기능이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해지기 전 홍삼 등 고관절염에 좋은 음식을 통해 증상을 완화·관리해야 한다.
홍삼의 면역력 강화 효능은 단기간에 관절을 망가뜨리는 결핵균을 포함한 각종 세균을 물리칠 뿐 아니라 염증 증상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강원대학교 생명과학부 이혜연 연구팀은 홍삼이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시행했다.
연구진은 면역세포에 ▲홍삼 물 추출물 ▲홍삼 사포닌 ▲홍삼 다당체 성분을 각각 투입하고 면역세포가 세균을 공격하는 능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홍삼 물 추출물을 투입했을 때는 공격력이 향상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포닌은 470%, 다당체는 520%나 면역세포를 활성화했다.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면 각종 세균과 암세포를 단기간에 몰아낼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홍삼은 면역력을 강화하지만, 면역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성분은 물에 달이는 방식으로는 섭취하기 어려운 홍삼의 사포닌, 다당체 성분임을 동시에 증명했다. 이에 따라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등 다양한 유형의 홍삼 제품 중 홍삼의 모든 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전체식 홍삼’제품의 구매에 나서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다.
일반적인 홍삼 제품은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방식은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을 추출할 수 있는데, 수용성 성분은 홍삼의 전체 성분 중 47.8%에 불과하다.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에 그대로 남아 버려지게 된다.
이와 달리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방식은 달여낸 홍삼을 추출되지 않은 다량의 영양분과 함께 버리는 물 추출 방식과 달리 홍삼을 분말로 만들어 홍삼 엑기스에 넣어 홍삼을 모두 먹을 수 있다. 따라서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고 효과가 높은 사포닌과 다당체 성분까지도 모두 섭취할 수 있어 영양분 섭취율이 95%에 이른다.
고관절은 항상 체중이 실리는 부위다. 따라서 고관절에 체중이 덜 실려 고관절에 좋은 운동인 수영이나, 염증을 줄여 관절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홍삼 등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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