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乙, 강석훈 ‘조직력’vs. 정옥임 ‘대표 지원’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텃밭인 서울 서초구 갑.을 지역구에선 친박-비박 간 대리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18일 “현재 친박계는 국민참여경선 지역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선 동의하지만 책임당원과 일반국민의 비율은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50:50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반면,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는 국민참여경선을 전 지역구로 확대하는 동시에 일반국민 참여비율을 70% 정도로 더 높이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천룰을 둘러싸고 계파간 물밑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계파 간 대리전이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실제 현역 김회선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고 나선 서초갑의 경우 이혜훈 전 의원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간 빅매치가 예상된다.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대변인을 지냈고 이 지역구에서 17대와 18대에 내리 당선됐던 이혜훈 전 의원은 지금은 대표적 ‘반박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유승민 의원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활동할 때는 범친이계로 분류됐지만 지난 대선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 대변인을 맡은 인연으로 이 정부 출범 후 여성부 장관과 정무수석 등 중책을 맡은 ‘신박인사'다.
지난 10~13일 지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조 전 수석이 38.7% 지지율을 기록하며 32.1%의 이 전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잘 모른다는 답변이 29.2%였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유선전화 임의걸기(RDD)방식)
인근 지역구인 서초을에서는 대선후보 시절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자문 그룹 일원이었던 강석훈 의원과 김무성 대표의 측근인 정옥임 전 의원이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19대 때 총선에서 떨어진 직후 김무성 대표와 미국 서부를 함께 여행하는 등 김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된다. 최근 김 대표 방미 때도 외교특보로 방미단에 소속돼 대표 일정을 챙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당 공적연금강화 특위 간사로 임명돼 맹활약 중이고 지역조직도 비교적 견고한 것으로 평가받는 강의원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행 당규대로 공천을 실시할 경우 그 벽을 뛰어 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텃밭인 서울 서초구 갑.을 지역구에선 친박-비박 간 대리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18일 “현재 친박계는 국민참여경선 지역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선 동의하지만 책임당원과 일반국민의 비율은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50:50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반면,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는 국민참여경선을 전 지역구로 확대하는 동시에 일반국민 참여비율을 70% 정도로 더 높이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천룰을 둘러싸고 계파간 물밑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계파 간 대리전이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실제 현역 김회선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고 나선 서초갑의 경우 이혜훈 전 의원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간 빅매치가 예상된다.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대변인을 지냈고 이 지역구에서 17대와 18대에 내리 당선됐던 이혜훈 전 의원은 지금은 대표적 ‘반박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유승민 의원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활동할 때는 범친이계로 분류됐지만 지난 대선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 대변인을 맡은 인연으로 이 정부 출범 후 여성부 장관과 정무수석 등 중책을 맡은 ‘신박인사'다.
지난 10~13일 지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조 전 수석이 38.7% 지지율을 기록하며 32.1%의 이 전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잘 모른다는 답변이 29.2%였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유선전화 임의걸기(RDD)방식)
인근 지역구인 서초을에서는 대선후보 시절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자문 그룹 일원이었던 강석훈 의원과 김무성 대표의 측근인 정옥임 전 의원이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19대 때 총선에서 떨어진 직후 김무성 대표와 미국 서부를 함께 여행하는 등 김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된다. 최근 김 대표 방미 때도 외교특보로 방미단에 소속돼 대표 일정을 챙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당 공적연금강화 특위 간사로 임명돼 맹활약 중이고 지역조직도 비교적 견고한 것으로 평가받는 강의원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행 당규대로 공천을 실시할 경우 그 벽을 뛰어 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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