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경복궁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한복 패션쇼 열린다

    공연/전시/영화 / 고수현 / 2015-10-21 09: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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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7시 '직녀 설화' 바탕으로 한 스토리 있는 패션쇼
    [시민일보=고수현 기자]21일 오후 7시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경북궁 달빛 한복패션쇼'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부설기관인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15 한복의 날'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서는 기념식을 비롯해 김관수 예술감독의 연출로 진행되는 한복 패션쇼가 경복궁에서 펼쳐진다.

    먼저, 패션쇼는 전체적으로 한중일 공통설화인 '직녀 설화'를 바탕으로 스토리적으로 연결된다. 1부는 '천상의 옷'이란 테마 속에서 한복의 근원적인 선과 흐름의 아름다움을 담연 이혜순의 작품 20점을 통해 보여준다. 직녀가 천상에서 만든 옷들은 예술의 단계로까지 나아간 고품격 한복으로 전통춤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관람객의 눈과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2부는 '지상의 옷'이란 테마로 한복진흥센터가 올해 진행한 신한복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오색이야기, 색동'이라는 부제를 단 작품들은 한복 고유의 미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총 62벌이 제안된다. 중견 한복디자이너 이혜미, 황선태, 박선옥, 송혜미, 홍아영과 패션디자이너 김수진, 정민경 그리고 돌실나이의 세컨브랜드인 꼬마크가 참여하여 각각의 시선에서 오방색을 테마로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매력적인 한복을 제안한다.

    3부에서는 '사랑의 옷'이란 테마로 아동한복과 웨딩한복을 한복린 김민정 디자이너의 작품 26점으로 풀어낸다. 최근 런칭된 한복린의 세컨브랜드 '깔롱 by 린'은 아이들의 활동과 신체에 전혀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도 아이의 상상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아동용 신한복이다. 웨딩 한복은 '결혼식만큼은 한복을 입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제안된 아이템으로 결혼을 앞둔 신부들이라면 가슴이 설렐만한 화려한 웨딩한복 15점이 펼쳐지고 직녀의 결혼식으로 패션쇼가 마무리 된다.

    특히 이날 행사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인 경복궁에서 개최돼 내국인뿐 아니라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관광객들에게도 한복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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