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주영 작가) |
26일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대결이 펼쳐진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를 물리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비롯해 1995년과 2001년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약체로 불리긴 했지만 199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우등생 구단이기도 하다.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는 3회의 우승과 5회의 준우승을 거두고 있다. 프로야구 33년 역사에서 8차례의 한국시리즈 경험은 결코 적다고 볼 수 없다. 2000년 이후에만 한국시리즈 진출 5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2000년에 머물러 있다. 2005년 이후 4차례 한국시리즈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5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를 시작으로, 2007년, 2008년 SK, 2013년에는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만났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경문 감독은 한국야구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루고도 한국시리즈에서 눈물을 흘렸다. 2013년에 김진욱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시기에는 두산이 3승 1패인 상황에서도 역전을 당하며 우승을 삼성에 내주기도 했다.
두산은 2000년 이후 꾸준한 성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종종 진출하기도 했다. 잠실 라이벌인 LG 트윈스가 10년 동안 가을야구 문턱에서 주저앉은 것과 비교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이같은 성적은 두산 베어스가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하는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 좌절은 두산 팬들에게도 썩 유쾌하지 않다. 두산은 넥센, NC를 누른 상승세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공교롭게도 삼성과는 한국시리즈에서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프로 원년인 1982년과 2000년에는 베어스가 삼성에 승리했지만 최근인 2005년과 2013년에는 삼성이 승리했다. 과연 두산이 가을 야구 마지막 잔치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두산과 삼성의 2015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1차전은 26일 오후 6시 30분에 대구구장에서 펼쳐진다.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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