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직원들 직접 복지사업 예산결정

    복지 / 이대우 기자 / 2015-10-28 16: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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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직접민주주의 방식 도입
    전국최초로 투표통해 결정·반영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직원들이 전국 최초로 직원 복지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을 직접 투표해 결정하는 공무원 참여예산제도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26일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에서 ‘직원 공감한마당 通 축제’에서 ‘2016년 직원 복지사업’을 직원들이 직접 제안하고 투표를 통해 결정된 사항을 오는 2016년 사업예산에 반영하도록 했다.

    투표는 스위스의 직접민주주의 방식인 란츠게마인데를 도입한 것으로, 직원들에게 ▲찬성·사업진행을 뜻하는 초록색 ▲반대를 뜻하는 빨간색 ▲사업보류·검토를 뜻하는 노란색 3가지의 종이를 나눠줘 의견을 표시하도록 했다.

    이번 공감한마당 축제에는 김우영 구청장과 구 간부·현장투표자 등 총 23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직원 인터넷 투표로 결정된 9개 사업 중(총 사업비 1억5900만원) 사업제안자의 설명, 찬반 토론, 현장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6개 사업(총 1억원)이 최종 결정됐다.

    김 구청장은 “지난 4년간 주민참여 예산을 직접 이끌어온 직원들에게도 이런 소중한 경험을 통해 참여예산제도의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내부만족도를 높여 청렴한 은평과 구민들의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직원 공감한마당 通 축제에 참가한 구청직원들이 3색의 종이를 통해 사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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