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비전 공유 30일부터 '인천여성가족포럼'

    복지 / 문찬식 기자 / 2015-10-28 16:36:42
    • 카카오톡 보내기
    [인천=문찬식 기자]‘인천시 저출산·고령사회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란 주제의 인천여성가족포럼이 개최된다.

    (재)인천시 여성가족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30일 오후 3시 첫 번째 정기포럼을 시작으로 오는 11월3·6·11·19일, 12월3일 등 6회에 걸쳐 여성가족재단 회의실 및 소강당에서 진행된다.

    특히 오는 12월3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최종 종합포럼에서는 5회의 정기포럼을 거쳐 발굴한 정책의제들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수요에 부응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 사회 전반에 저출산·고령화의 진행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인천도 출산율 감소와 고령인구 증가 추세가 비교적 뚜렷해지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 통계로 보는 인천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합계출산율은 1.21명으로 전국 평균(1.21%)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인구가 유지되기 위한 인구대체수준인 2.1명에는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또 2014년 ‘최근 10년 수도권 어린이 통계 조사’ 결과 인천지역 유소년 부양비는 19.2%로 10년 전(28.4%)에 비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저출산으로 인한 유소년 인구의 감소는 인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출산율 감소와 더불어 고령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인천의 경우 2014년 노인인구 구성비가 10.3%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한편 노인인구 증가 속도에 비례해 노인의 삶의 질 저하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인천여성가족포럼에서는 인천시 저출산·고령화 현황의 공유를 시작으로 시민과 전문가, 현장 실무자 등이 모여 돌봄, 일·가족양립, 고령친화, 성 평등과 다양성 총 4개의 주제로 인천의 정책 비전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펼친다.

    또한 인천시 여성가족재단이 지난 9월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시민 의식과 욕구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인천의 정책 현황과 수요에 부합한 개선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홍희경 인천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전문가, 단체, 시민 및 시 관계자가 저출산·고령화 이슈에 대해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 분야별 토의와 종합포럼을 통해 인천의 실정에 부합하는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의 발굴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