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도로 자전거 사고 위험↑

    생활 / 이대우 기자 / 2015-11-01 17: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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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속 10km 이하로 주행해야"
    국민안전처 재난안전연구원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이면도로에서는 자전거 주행시 속도가 빠르지 않아도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국민안전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이면도로 주행시 자전거의 적정 속도는 시속 10km 이하로 평균 보행속도의 2.5배 수준이라고 30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면도로 주행 중 2m 전방에서 마네킹(보행자)이 돌발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을 가정해 속도를 서로 달리하는 방식으로 제동능력을 측정했는데 그 결과 시속 5km로 주행할 때 갑작스럽게 나타난 마네킹을 0.73~0.74초 만에 발견(주시)하고는 안전하게 멈춰섰다.

    속도가 시속 10km로 높아지자 2m 전방에서 마네킹을 발견하기까지 1.02초가 걸렸고 충돌은 피했지만 시속 15km가 되면 2m 전방에서 마네킹을 인지하더라도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

    또 야간에 전조등을 정면으로 향하게 한 채 자전거를 주행할 때 반대 방향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방해를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 측은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자전거는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 위험이 큰 데다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돼 이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 자전거 사고로 93명이 숨지고, 6328명이 부상 당했다.

    지난 2011∼2013년 보행자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전체 사망자의 66.4%가 폭 13m 미만의 도로에서 발생했다. 이 비율은 어린이와 노인 사망자의 경우 각각 88.1%, 69.3%으로 평균치 보다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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