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에 불어 닥친 미세먼지, 미세먼지에 효과적인 슈퍼 푸드는?

    생활 / 시민일보 / 2015-11-07 08: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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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동 전 보리씨에 흙먼지만 날려주소’란 속담이 있다. 보리씨 뿌리는 때를 강조한 호남의 속담으로 일손이 모자라 흙먼지만 날릴지라도 입동 전에 꼭 씨를 뿌려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입동을 앞두고 한반도가 흙먼지가 아닌 미세먼지에 갇혔다.

    특히 이번 초미세먼지는 중국발 스모그까지 겹쳐 수도권과 영서, 충정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를 크게 높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호흡기질환자와 노약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길 당부했다.

    지름이 머리카락 굵기의 1/30밖에 되지 않는 초미세먼지는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아 폐로 직접 침투해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때문에 호흡기계를 튼튼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는데,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금호흡기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기관지와 폐 등 호흡기에 좋은 음식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결과를 통해 효능이 입증된 ‘홍삼’을 추천한다.

    임흥빈 충북대학교 농업생명환경대학 연구팀은 실험대상을 세 그룹으로 나눠 이 중 한 그룹은 배기가스만 투입했고, 다른 한 그룹에는 홍삼을 먹인 후 배기가스를 투입했다. 마지막 그룹은 비교를 위해 아무것도 투입하지 않았다.

    이후 배기가스를 투입한 두 그룹의 기도 과민성을 비교한 결과, 홍삼 미투입 그룹의 기도 과민성은 100%나 상승했지만, 홍삼 섭취 그룹은 50%만 상승했다. 기도과민성이 절반으로 낮아진 이 같은 결과를 통해 홍삼이 기도 염증과 과민성 좋은 음식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덕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와 김정하 중앙대 교수팀은 ‘인공적인 황사가 유발하는 알레르기성 폐염증에 홍삼이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황사먼지를 노출시켜 실험용 쥐에 알레르기성 폐염증을 유발한 뒤, 홍삼분말을 총 6주 동안 경구 투여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여한 쥐의 폐 염증 수치가 무려 1/3이나 줄어들었다. 이 교수는 “홍삼이 스테로이드 치료제 투여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며, “홍삼 속 사포닌 성분이 과도하게 만들어진 폐의 염증 물질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홍삼이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효과적임이 밝혀지면서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스틱, 홍삼원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등 관련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홍삼의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제조 방식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시판되는 대부분의 홍삼 제조방식은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여 낸 ‘물 추출 방식’이다. 이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수용성 성분 47.8%만 섭취할 수 있으며,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버려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와 달리 ㈜참다한 홍삼은 기존 제작방식에서 벗어나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법을 통해 홍삼 속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각종 영양분들의 섭취율을 95%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달여 홍삼 성분을 추출하면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라며, “홍삼을 잘게 갈아 먹어야 영양 성분의 95%까지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방송에 출연한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려면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가뜩이나 대기가 건조한 입추에 미세먼지 농도까지 높아지면 호흡기 건강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미세먼지로부터 나와 가족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오늘부터 홍삼을 복용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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