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충남도, 4대분야 14개 과제담은 상생협력 협약

    충청권 / 서재빈 / 2015-11-23 23: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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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 공유·활용 맞손… 지속가능 사업 발굴·추진\

    [세종=서재빈 기자]세종시와 충청남도가 교류·협력의 폭을 넓히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는 23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종시와 충청남도가 각종 자원을 최대한 공유·활용하고, 지속가능한 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해 양 지역의 이익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아가기 위한 것으로, 4대 분야 14개 과제를 담고 있다.

    분야별 과제를 구체적으로 보면, 농업 분야의 '로컬푸드 직매장 농·수·특산물 협력 판매'는 품목을 교류해 상호간 상품 다양성 확보를 돕기로 했다.

    광역급식센터 등 '학교급식 협력 푸드 시스템 구축'은 세종시의 학교급식센터에서 충청남도가 생산한 농·수·특산물 소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으로, 충청남도가 개발한 학교급식 수·발주프로그램을 공동 활용키로 했다.

    이외에도 농업 분야에서는 '경영체 육성 및 지원', '지역단위 정책 수립·지원', '지역 인프라 정비' 등 6차산업 활성화 추진에도 힘을 합하기로 했다.

    교통·환경 분야에서는 최근 민자 사업 추진이 결정된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해 공조를 강화하고, 두 지역 대중교통 편의증진을 위해 '세종~공주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을 오는 2016년 3월~2017년 6월 구축키로 뜻을 모았다.

    또 '금강 수(水)환경 모니터링 공동 추진'은 충청의 젖줄인 금강의 보전과 물문제를 함께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오는 2016년~2020년 5년 동안 2단계 수환경 모니터링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금강자연휴양림 등 '관광 마케팅', '충청 산업문화철도(보령~조치원) 건설', '충청권 유교문화권 개발' 등을 협력키로 했다.

    이중 충청산업문화철도는 보령에서 부여와 청양, 공주를 거쳐 조치원으로 연결되는 85km 단선전철로 총 사업비는 1조9635억원이다.

    세종시와 충청남도는 이 철도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와 충청남도는 이번 협약의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별도의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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