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소통·경제편익 두마리토끼 잡았다

[아산=박명수 기자]충남 아산시가 날로 증가하는 교통량에 따라 도로교통 혼잡을 해결하고 합리적인 교통신호운영을 위해 실시한 '교통신호체계 개선사업'을 통해 차량 평균속도 개선과 경제적 편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역내 주요간선도로인 충무로와 곡교천로의 교통신호체계 개선사업을 도로교통공단에 위탁 수행한 결과 차량 평균속도가 약 3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교통신호체계 개선은 시가 저비용·고효율 교통정책의 일환으로 매년 수행하고 있는 ‘교통축개선 용역’ 사업이다.

올해에는 지난 9~11월 충무로(박물관4~석정3~음봉4), 곡교천로(요진APT4~신정3)의 2개 가로축 총 41개의 교차로에 대한 교통신호체계 개선사업을 시행했다.

그 결과 충무로는 평균통행속도가 +6.6%(37.8km/h→40.5km/h), 곡교천로는 +31.7%(32.9km/h→48.2km/h)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곡교천로의 경우 교차로간 거리가 길고 기하구조 및 연동이 좋지 않아 차량 과속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았으나 이번 교통신호체계 개선 이후 과속하는 차량의 경우 더 잦은 정지를 경험하며 안전속도(제한속도)를 유지하는 경우 최대한 정지 없이 충무교사거리에서 요진아파트까지 양방향 진행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번 두 교통축에 대한 신호체계 개선을 통해 발생되는 온실가스 감축 및 차량운행비용 절감 등 연간 약 381억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에도 교통신호체계 개선사업으로 합리적인 교통신호체계를 구축해 불합리한 교통체계 및 상습정체구간 등 민원 해결을 통한 시민들의 불편해소에 행정력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