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위기 접점 김한길...한시적 비대위 구성해야”
박원순 “文-安 결별 안 돼...단합위한 방안 마련해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내년 총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두고 의석 127석의 제1야당이 내전으로 위기 국면에 처했지만 해법모색이 쉽지않아 보인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친노 진영은 현 체제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지가 확고하지만 안철수 의원과 비노 진영은 다른 견해여서 시각차가 뚜렷하다.
특히 안 의원은 혁신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전날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비노계 주승용 최고위원은 ‘김한길 비상대책위 체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새정치연합 비노측 관계자는 9일 “안철수 의원이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장고에 들어간 것 같다”며 “문재인 대표가 전날 관훈토론회에서 자신의 혁신 전당대회 재고 요청을 거부했다는 보고를 받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안 의원이) 대표를 하던 시절, 혁신을 위해 한걸음이라도 나아갔느냐’고 한 문 대표의 지적에 안 의원이 상처를 받은 것 같다”며 “문 대표는 안 의원을 동반자로 생각하지 않는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문 대표가 ‘추가 제안은 없다’고 못 박은 만큼 안 의원이 돌아갈 길은 없지 않느냐”며 “탈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실제 안 의원의 대표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문병호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 문 대표가 혁신전대 제안을 끝내 거부할 경우 안 의원의 탈당 가능성을 높게 봤다.
문 의원은 전날 문재인 대표가 안 의원을 “새정치연합의 공동창업주”라며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언제 공동창업주의 대우를 해주었느냐”며 ”(안 의원이)탈당하고 신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이제 와서 공동창업주니까 당을 위해 희생하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문 대표가 상황 인식을 안이 하게 하고 있다”며 “적절하게 봉합해서 가면 된다고 판단하는 것 같은데, (혁신)전대를 해서 당이 역동적으로 되고 시끌시끌해야 (총선에서)이긴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문 대표의 ‘통합전대’발언에 대해 “꼼수”라고 일축했다.
문 의원은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며 “결국 (정의당과 천정배신당이)참여하지 않으면 (대표직을)사퇴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 안 되는 조건을 가지고 사퇴를 거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탈당할 것으로) 본다. 다시 한 번 확신을 보였다. 또 문재인 대표와 안 의원의 갈등으로 탈당하는 의원이 3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재확인했다”며 䄙차 탈당은 10여명 전후가 될 것이고, 2차(까지)는 30명이 충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승용 의원도 "(안 의원이) 정치를 한다면 대선주자로서 새로운 제3의 신당을 만들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탈당 후 신당 창당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는 어쨌든 대선 유력주자로 밖에 있는 천정배 신당이라든지, 신당을 추진하는 분들과 함께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이 위기를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분은 김한길 전 대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내년 총선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제안했다.
주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연대나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전대 모두 각자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을 한 것”이라며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연대는 실질적으로 문안 공동체제인데 그럴 경우 안철수 전 대표는 들러리 역할밖에 할 수 없다.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혁신전대도 사실 문 대표 입장에서는 자존심 상하는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비대위 체제'를 해법으로 들고나온 주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가 칩거에 들어갔는데 기자회견 내용을 봤을 때 당에 파국을 가져올 수 있는 탈당까지도 갈 수 있겠다. 안 전 대표의 탈당과 이로 인한 당의 파국만큼은 막아야 한다”며 “당에 주류와 비주류 계파가 있는데 이것을 인정하고, 친노에서 세 분, 비노에서 세 분 정도 추천을 해 지도체제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䄙월 달 임시전당대회를 개최해 당명도 개정하고 이분들이 대의원들의 추인을 받는 축제의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문 대표에게) 드렸다”고 밝혔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결별이 있어선 안 된다”며 “단합을 위한 어떤 방안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원순 “文-安 결별 안 돼...단합위한 방안 마련해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내년 총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두고 의석 127석의 제1야당이 내전으로 위기 국면에 처했지만 해법모색이 쉽지않아 보인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친노 진영은 현 체제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지가 확고하지만 안철수 의원과 비노 진영은 다른 견해여서 시각차가 뚜렷하다.
특히 안 의원은 혁신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전날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비노계 주승용 최고위원은 ‘김한길 비상대책위 체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새정치연합 비노측 관계자는 9일 “안철수 의원이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장고에 들어간 것 같다”며 “문재인 대표가 전날 관훈토론회에서 자신의 혁신 전당대회 재고 요청을 거부했다는 보고를 받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안 의원이) 대표를 하던 시절, 혁신을 위해 한걸음이라도 나아갔느냐’고 한 문 대표의 지적에 안 의원이 상처를 받은 것 같다”며 “문 대표는 안 의원을 동반자로 생각하지 않는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문 대표가 ‘추가 제안은 없다’고 못 박은 만큼 안 의원이 돌아갈 길은 없지 않느냐”며 “탈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실제 안 의원의 대표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문병호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 문 대표가 혁신전대 제안을 끝내 거부할 경우 안 의원의 탈당 가능성을 높게 봤다.
문 의원은 전날 문재인 대표가 안 의원을 “새정치연합의 공동창업주”라며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언제 공동창업주의 대우를 해주었느냐”며 ”(안 의원이)탈당하고 신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이제 와서 공동창업주니까 당을 위해 희생하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문 대표가 상황 인식을 안이 하게 하고 있다”며 “적절하게 봉합해서 가면 된다고 판단하는 것 같은데, (혁신)전대를 해서 당이 역동적으로 되고 시끌시끌해야 (총선에서)이긴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문 대표의 ‘통합전대’발언에 대해 “꼼수”라고 일축했다.
문 의원은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며 “결국 (정의당과 천정배신당이)참여하지 않으면 (대표직을)사퇴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 안 되는 조건을 가지고 사퇴를 거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탈당할 것으로) 본다. 다시 한 번 확신을 보였다. 또 문재인 대표와 안 의원의 갈등으로 탈당하는 의원이 3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재확인했다”며 䄙차 탈당은 10여명 전후가 될 것이고, 2차(까지)는 30명이 충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승용 의원도 "(안 의원이) 정치를 한다면 대선주자로서 새로운 제3의 신당을 만들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탈당 후 신당 창당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는 어쨌든 대선 유력주자로 밖에 있는 천정배 신당이라든지, 신당을 추진하는 분들과 함께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이 위기를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분은 김한길 전 대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내년 총선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제안했다.
주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연대나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전대 모두 각자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을 한 것”이라며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연대는 실질적으로 문안 공동체제인데 그럴 경우 안철수 전 대표는 들러리 역할밖에 할 수 없다.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혁신전대도 사실 문 대표 입장에서는 자존심 상하는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비대위 체제'를 해법으로 들고나온 주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가 칩거에 들어갔는데 기자회견 내용을 봤을 때 당에 파국을 가져올 수 있는 탈당까지도 갈 수 있겠다. 안 전 대표의 탈당과 이로 인한 당의 파국만큼은 막아야 한다”며 “당에 주류와 비주류 계파가 있는데 이것을 인정하고, 친노에서 세 분, 비노에서 세 분 정도 추천을 해 지도체제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䄙월 달 임시전당대회를 개최해 당명도 개정하고 이분들이 대의원들의 추인을 받는 축제의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문 대표에게) 드렸다”고 밝혔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결별이 있어선 안 된다”며 “단합을 위한 어떤 방안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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