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처인구 도시계획도로 예산 특정지역에 편중

    지방의회 / 오왕석 기자 / 2015-12-12 08: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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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남 시의원 "역차별 받는 지역 환경 열악… 소외된 지역에도 골고루 편성돼야"

    [용인=오왕석 기자]이제남 경기 용인시의회 의원이 지난 10일 ‘용인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처인구청 2016년도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예산심의에 앞서 도시계획도로가 일부 지역에 편중된 것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심의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게 된 것은 특정 지역에 지나치게 편파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예산에 대해 더 이상은 인내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며 “최근 몇 년간 처인구 지역내 방대한 예산 규모를 파악해보니 특정 지역에 지나치게 예산이 편중돼 있고 유림동·역삼동 같이 준도시 지역은 오히려 역차별을 받아 열악한 환경에 처해 심지어는 상수도 시설이 없어 식용수로는 부적합한 지하수를 먹는 가구까지 생겼다”고 강하게 성토한 후 퇴장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10~2016년 지역내(모현면, 포곡읍, 유림·역삼동) 도시계획도로 예산편성액을 비교해본 결과 예산 규모는 총 308억원 중 유림동 11억원(3.5%), 역삼동 17억원(5.8%), 포곡읍 180억원(58.6%), 모현면 98억원(32.1%)이다.

    이 의원은 “공사 전체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점을 예시한 것이고, 처인구내 소외된 지역에 골고루 예산 편성이 돼야 하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며 “이러한 현실에 2016년도 본예산마저도 반복적으로 또 다시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처인구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역 균형을 맞추기 위한 예산 편성이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며 내년 본예산 74억원을 가지고 누가 봐도 합당한 공사라고 할 정도로 이해가 됐을 때는 이 공사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액 삭감시키고 말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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