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17일 문병호 유성엽 의원과 함께 탈당”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12-16 11: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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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은 17일 문병호, 유성엽 의원과 함께 탈당을 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전남도당위원장인 황 의원은 16일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 “내일 아침 10시에 국회 정론관에서 세 사람이 탈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탈당 이유에 대해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지지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다. 총선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이념이 과잉된 상태를 벗어나서 국민중심의 정치를 해야 된다. 이것은 야권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참 선거라는 게 재밌는 거다. 사람들의 입에서 ‘안 된다. 안 된다’하면 안 되더라. ‘진다. 진다’그러면 떨어지더라. 지금 온갖 매체들, 여론기관들, 전문가들 사이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80석을 못 얻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그러면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함께 신당을 만드느냐’는 질문에 “우선은 안철수 의원 중심으로 가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고 박주선 의원, 천정배 의원도 같이 해서 신당 전체를 하나의 단일대오로 건설하는 것이 (계획)”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도 몇 분 의원들이 당을 떠나게 될 거다. 연말 전까지 무난하게 2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 밝혔다.

    황 의원은 안철수 최측근인 손호창 의원이 당 잔류를 선언하면서 추가 탈당 움직임에 급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서는 “정치는 늘 변화가 가능한 것이고, 또 민심의 추이를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얼마든지 심경 변화의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 민심에 대해 “전북 전주에서 ‘안철수 신당’지지율이 48%라는 보고를 받았다. 믿기지 않을 정도인데, 호남 정서에는 비문재인, 반문재인 정서가 굉장히 강하다”며 “(문재인에 대해선)전국적으로 여론이 안 좋지만 특히 호남에서는 정권 교체를 열망하고 있는데 저렇게 해서 되겠나하는 게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사사건건 여야가 끝없는 정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드는 정치를 지양해야 된다”며 “대한민국을 위해서 또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그건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리는 신당 밑그림에 대해 "새누리당에 있는 일부 합리적인 보수세력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새정치민주연합에는 비판적인 지지세력들을 많이 흡수하는 동시에 중간층과 잘 호응을 하는 것"이라며 "자기들만 생각하지 않고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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