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수도권 비중 높아진다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12-27 11: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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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개 선거구에서 122개로 증가 예상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20대 총선에서는 수도권 지역구 비중이 높아진다.

    27일 현재 지역구 전체 246개 가운데 수도권 지역구는 112개(서울 48, 인천 12, 경기 52개)로 전체의 45.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20대 총선 예상 신생 분구 지역구 12곳 중 10곳이 수도권 지역이어서 수도권 지역구수는 122개로 전체 지역구의 48.2%가 된다.

    서울에서는 인구상한 초과인 강서구(2→3개), 강남구(2→3개)를 현행 갑·을 2개에서 한 곳씩 늘려 갑·을·병 3개로 '분구'할 가능성이 유력시 되고있다.

    경기도에선 수원(4→5개), 용인(3→4개), 남양주(2→3개), 화성(2→3개), 군포(1→2개), 김포(1→2개), 광주(1→2개) 등에서 1개씩 지역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의 경우 8월 말 기준으로 인구가 31만명이 넘는 연수구(1→2개)의 분구가 확실시된다.

    이들 늘어나는 지역의 승패가 총선의 전체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지난 19대 총선의 경우 여당이 전국적으로 과반의석을 차지하며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분구가 예상되는 7개 지역 14개 선거구에서는 6대8로 여당이 패배, 전국 선거와 대비를 이뤘다”며 “분구되는 지역은 야권이 유리한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안철수 신당 창당 등으로 인해 20대 총선에서 야권분열이 현실화될 경우 야당 지지층 표심이 분산되면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어부지리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지난 19대 총선 때와 달리 이번 총선은 야당이 이미 국민으로부터 사실상 버림받은 상태”라며 “각종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의 절반 수준을 오락가락하는 수준의 정당이 유리하다고 말하는 건 염치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그는 “야권이 늘 하던 수법대로 막판에 후보단일화를 하는 꼼수를 부릴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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