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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수상 소감 당시 "오랜 무명으로 있으면서 믿어주셨던 어머니께 감사하다. 또 하늘에서 웃고 계실 저희 아버지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할 만큼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배우로서의 강점을 드러냈다. 강은탁의 무명에 대한 설움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표현될 것이기에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이번 수상은 앞으로 그의 연기적 행보에 기대감을 모으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강은탁은 우수에 찬 눈빛연기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장점을 지닌 배우다. 이를 통해 그는 앞으로 멜로물을 넘어 감동이 짙게 묻은 휴머니즘극과 스릴러까지 섬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사로 연기하는 배우는 한정된 장르에 머물 수밖에 없지만 눈빛으로 연기하는 배우는 폭넓은 장르를 표현할 수 있기에 그렇다.
배우에게 있어 열정과 재능은 연기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최상의 재료. 강은탁은 '2015 MBC 연기대상'에서 “지금은 신인이지만 원로배우로 불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는 그의 연기적 목마름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그렇기에 강은탁은 배우로서 앞으로 훨씬 더 성장할 것임을 자연스럽게 짐작케 한다. 연기에 대한 간절함과 투철한 의지는 그를 한층 더 연습하고 노력하게 만들 원동력으로 작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강은탁은 아직 다양한 매력을 모두 보여주진 않았다. 이번 신인상이 시사하듯 그의 연기적 방향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 그러므로 우리가 주목해야 될 사실은 강은탁이 현재까지 이룬 성과가 아니다. 앞으로 이룰 배우로서의 미래다. 배우는 열정만 있고 재능이 없을 때 좌절하고 재능만 있고 열정이 없을 때 멈춰선다. 하지만 열정과 재능이 모두 있을때 우주처럼 끝없이 성장할 수 있다. 강은탁이 자신의 끈기와 연기적 감각을 통해 앞으로 어떤 놀라운 행보를 펼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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