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소외 지역, 사회적 약자, 여성, 청년 등 당에 많은 의견을 전달하지 못하는 부류에 속하는 분들이 영입 대상이어야 한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11일 당의 첫 인재영입 발표에 대해 “어떤 직종이 됐건 그분들이 오는 것에 대해 제한하거나 차별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 “당과 대한민국 정치에 꼭 필요한 사람을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재영입은 선거기간 동안 계속해야 되고 개선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김무성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진녕·김태현·변환봉·배승희 변호사와 박상헌 정치평론가,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등 6명을 사실상 자발적 영입인사로 발표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을 포함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친박 핵심 의원 회동과 관련한 정치권 관심에 대해, “최 부총리가 정부에서 일하고 있다가 이제 돌아와서 (마련된) 덕담 나누는 수준의 자리였다"며 “정치적으로 의미를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특히 ‘대통령 의중을 반영한 모임’이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결단코 그런 모임이 아니었다”고 잘라 말했다.

당 공천룰과 관련해서는 “친박이건 비박이건 어떤 계파나 어떤 특정 집단의 눈높이에 맞는 룰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그런 룰이 됐으면 좋겠다”며 “마음대로 현역의원을 공천하겠다는 고집으로 공천룰을 결정하면 국민으로부터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의원은 또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당론 위배 행위로 공천에서 탈락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