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아니라 차출돼”→ “적극 참여 명단에 포함”
"부가세 폐지 막으려 국보위 참여”→ “부가세 때문에 박정희정권 몰락"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겸 선대위원장의 잦은 ‘말 바꾸기’가 거짓말 논란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은 2일에도 김종인 위원장을 겨냥 “말 바꾸기의 달인을 넘어 말 바꾸기의 종결자”라며 연일 공세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취임한 뒤에만 네 번이나 말을 바꿨다”며 “국보위 참여한 것 후회한 적 없다고 했다가 사죄를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 전략기획본부장인 권성동 의원은 <‘권력과 더불어 36년’김종인의 말 바꾸기>란 제목의 자료까지 언론에 배포하며 김 위원장을 맹비난했다.
새누리당이 이처럼 김 위원장을 향해 강도 높은 공세에 나선 것은 전두환 정권 당시 국보위 참여 과정과 이유를 놓고 김 위원장의 과거 발언들이 앞뒤가 맞지 않는가 하면, 김 위원장의 해명을 반박하는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김 위원장은 지난 달 22일 국보위 참여 전력이 논란거리로 대두될 당시 “왜 그것이 문제가 되는지 내 스스로는 잘 모르겠다. 어떠한 결정을 해가지고 참여한 일에 대해서 후회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지난 달 31일 당 지도부와 함께 광주 5.18 민주 묘지를 찾을 당시에는 ‘광주 분들에게 매우 죄송하다’며 묘역 앞에서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였다.
국보위 자발적 참여 여부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종인 위원장은 최근 광주 5.18 관련 단체 임원진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자신이 국보위에 참여 한 것은 자발적인 게 아니라는 주장을 했었다.
김 위원장은 당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탄압을 받던 시대를 겪었고 같이 울분을 토했던 사람으로서, 전문성이 있다는 이유로 국보위에 참여했다"며 "스스로 들어간 것이 결코 아니다. 차출돼 나라를 위해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김용갑 고문은 "김 위원장이 국보위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가 있었던 인사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고문은 "당시 국보위 재무분과 위원이었던 고 이춘구 전 민자당 대표에게서 들었다"며 "김 위원장이 이 전 대표에게 '국보위에 들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발탁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도 국보위 참여에 대해 “부가세폐지를 막기 위해 국보위에 참여했다”며 자발적 참여였음을 시인한 바 있다.
하지만 ‘부가세' 관련 김종인 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날 채널 A보도에 따르면 국보위 당시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예산정책과장을 지낸 강봉균 전 의원은 “부가가치세는 폐지 논의 자체가 없었다”며 “논란이 되니 그 양반(김 위원장)이 둘러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갑 고문도 "(신군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도입한 부가가치세에 부담을 갖고 있지 않았다. 없애려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더구나 ‘부가세 폐지’ 저지를 위해 국보위 참여 했다는 김 위원장이 부가세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사실도 공개돼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 그는 2006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정희 정권 당시 경제가 어려우니까 부가가치세를 도입한지 얼마 안됐는데 선거패배에 따른 수습방안을 내놓지 않고 강권으로 나가다가 결국 부마항쟁이 촉발됐고 공화당 정권이 무너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부대표로 2007년 2월 8일 국회 발언대에 선 그는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䵹년에 부가세 도입을 강행했던 박정희 정권이 수년 후 몰락의 길로 갔고 지금의 노무현 정권이 어려운 처지에 놓인 것도 다 그런 연유 때문이다’라고 지적했었다.
한편 과거 전두환. 노태우 군부정권을 넘나들며 세 번의 비례대표, 청와대 요직을 거쳤던 김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5일 뒤인 2004년 3월 17일 비례대표 2번을 받고 민주당에 전격 입당하면서 “(노대통령 탄핵은) 이를 자초한 노무현의 자승자박”이라는 발언을 남겼다.
또 2006년 7월 보궐선거 당시 선대위원장을 맡은 그는 서울 성북을 보궐선거에서 조순형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자 "이번 선거 결과는 노무현 탄핵 정당성을 확인한 결과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부가세 폐지 막으려 국보위 참여”→ “부가세 때문에 박정희정권 몰락"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겸 선대위원장의 잦은 ‘말 바꾸기’가 거짓말 논란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은 2일에도 김종인 위원장을 겨냥 “말 바꾸기의 달인을 넘어 말 바꾸기의 종결자”라며 연일 공세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취임한 뒤에만 네 번이나 말을 바꿨다”며 “국보위 참여한 것 후회한 적 없다고 했다가 사죄를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 전략기획본부장인 권성동 의원은 <‘권력과 더불어 36년’김종인의 말 바꾸기>란 제목의 자료까지 언론에 배포하며 김 위원장을 맹비난했다.
새누리당이 이처럼 김 위원장을 향해 강도 높은 공세에 나선 것은 전두환 정권 당시 국보위 참여 과정과 이유를 놓고 김 위원장의 과거 발언들이 앞뒤가 맞지 않는가 하면, 김 위원장의 해명을 반박하는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김 위원장은 지난 달 22일 국보위 참여 전력이 논란거리로 대두될 당시 “왜 그것이 문제가 되는지 내 스스로는 잘 모르겠다. 어떠한 결정을 해가지고 참여한 일에 대해서 후회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지난 달 31일 당 지도부와 함께 광주 5.18 민주 묘지를 찾을 당시에는 ‘광주 분들에게 매우 죄송하다’며 묘역 앞에서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였다.
국보위 자발적 참여 여부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종인 위원장은 최근 광주 5.18 관련 단체 임원진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자신이 국보위에 참여 한 것은 자발적인 게 아니라는 주장을 했었다.
김 위원장은 당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탄압을 받던 시대를 겪었고 같이 울분을 토했던 사람으로서, 전문성이 있다는 이유로 국보위에 참여했다"며 "스스로 들어간 것이 결코 아니다. 차출돼 나라를 위해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김용갑 고문은 "김 위원장이 국보위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가 있었던 인사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고문은 "당시 국보위 재무분과 위원이었던 고 이춘구 전 민자당 대표에게서 들었다"며 "김 위원장이 이 전 대표에게 '국보위에 들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발탁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도 국보위 참여에 대해 “부가세폐지를 막기 위해 국보위에 참여했다”며 자발적 참여였음을 시인한 바 있다.
하지만 ‘부가세' 관련 김종인 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날 채널 A보도에 따르면 국보위 당시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예산정책과장을 지낸 강봉균 전 의원은 “부가가치세는 폐지 논의 자체가 없었다”며 “논란이 되니 그 양반(김 위원장)이 둘러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갑 고문도 "(신군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도입한 부가가치세에 부담을 갖고 있지 않았다. 없애려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더구나 ‘부가세 폐지’ 저지를 위해 국보위 참여 했다는 김 위원장이 부가세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사실도 공개돼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 그는 2006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정희 정권 당시 경제가 어려우니까 부가가치세를 도입한지 얼마 안됐는데 선거패배에 따른 수습방안을 내놓지 않고 강권으로 나가다가 결국 부마항쟁이 촉발됐고 공화당 정권이 무너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부대표로 2007년 2월 8일 국회 발언대에 선 그는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䵹년에 부가세 도입을 강행했던 박정희 정권이 수년 후 몰락의 길로 갔고 지금의 노무현 정권이 어려운 처지에 놓인 것도 다 그런 연유 때문이다’라고 지적했었다.
한편 과거 전두환. 노태우 군부정권을 넘나들며 세 번의 비례대표, 청와대 요직을 거쳤던 김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5일 뒤인 2004년 3월 17일 비례대표 2번을 받고 민주당에 전격 입당하면서 “(노대통령 탄핵은) 이를 자초한 노무현의 자승자박”이라는 발언을 남겼다.
또 2006년 7월 보궐선거 당시 선대위원장을 맡은 그는 서울 성북을 보궐선거에서 조순형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자 "이번 선거 결과는 노무현 탄핵 정당성을 확인한 결과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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