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박진, 모두 정세균을 오차범위 내 앞서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6-02-11 15: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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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4.13 총선의 주요 격전지인 서울 종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진 전 국회의원 둘 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세균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월31일부터 2월1일까지 종로구민 509명으로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해 5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전 시장과 현역의원인 정세균 의원이 맞붙었을 경우 각각 44.7%와 41.7%로, 박진 전 의원과 정 의원이 맞붙었을 경우에도 각각 42.1%와 40.1%의 지지율을 기록해 새누리당의 두 후보 모두 정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험지출마 요청에 대해 ‘험지’임을 내세워 종로출마를 강행했던 오세훈 전 시장의 입지가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달 17일 "'험지 출마' 요청을 받고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야당대표까지 지내신 5선의 정세균 의원이 다시 출사표를 던진 결코 만만치 않은 곳으로,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곳"이라며 종로 출마를 고집해왔다.

    이에 대해 박진 전 의원은 "모든 선거는 어려운 선거이며, 연고나 조직기반, 해당 지역구에서 업적이 없는 후보들에게는 특히 어려운 선거가 된다"며 "나는 종로 3선으로 지역기반을 다졌고 골목길 재래시장을 다니며 주민들과 어울려온 만큼 종로는 험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 전 시장과 박진 전 의원은 17대 국회 당시 당내 소장파 의원 모임인 ‘돌밥회’(돌아가며 밥 사는 모임) 멤버로 돈독한 관계였으나 오 전 시장의 종로 출마 강행으로 지금은 날 선 신경전을 펼치는 사이가 됐다.

    이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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