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국민의당, 야권연대 하나?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6-02-22 1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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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수도권연대 없다...건전한 경쟁구도 만들어야”
    김종인, “지역별 후보자간 연대...맡겨 놓을 수밖에 없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최근 '지역별 야권 연대'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더민주와의 연대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다.

    안 대표는 21일 오전 경기 군포에 출마하는 국민의당 정기남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로부터 "2야(野) 구도로 여권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내 일각에서 더민주와의 연대 요구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우리는 정당을 만들고, 어떤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며 "거기에 따라 국민들이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선거의 의미는 기득권 양대정당 구조를 그대로 둘 것인가, 바꿀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문제를 풀지 못하는 기득권 양당구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을 가지고 건전하게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 수도권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호남에서는 큰 흐름을 잡았다"며 "앞으로 수도권과 충청지역의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종인 더대표는 지난 15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별로 후보자 간 연대도 할 수 있을 테고, 그러면 거기에 맡겨놓을 수밖에 없다"고 국민의당과의 후보단일화 등 선거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은 바 있다.

    다만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당 차원이 아닌 후보별 연대 가능성에 힘을 실은 것으로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의 '호남 경쟁-비호남 연대' 형식과 맥을 같이한다는 분석이다.

    더민주 정세균 의원도 "이대로 가다간 야권이 필패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4월 총선에서 수도권 등 비호남지역에서는 연대를 해야 하고 광주ㆍ전남 등 호남지역에서는 자유경쟁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연대를 하더라도 양당의 지지율 합계가 새누리당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파괴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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