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춘곤증, 겨울에는 동(冬)곤증! 증상에 좋은 음식이 필요해

    생활 / 김다인 / 2016-03-01 0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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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김다인 기자] 어느덧 겨울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아직 완연한 봄날씨에 접어들지 못했다. 아직 봄이 오려면 한참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시도 때도 없이 졸음이 쏟아진다면, 이는 ‘동곤증’이 원인일 수 있다.

    동곤증은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계절성 정서장애(SAD)로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조량의 감소로 인해 발생한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우리 몸에서는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로 인해 무기력증, 불면중, 우울증 등의 증상이 발발하는 것이다.

    동곤증 증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지속되면 금세 우울증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부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필수적이다.

    이를 예방, 치료하기 위해선 충분한 일조량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적당한 산책과 일광욕을 통해 기분전환은 물론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더불어 우울증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챙겨 먹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홍삼은 동곤증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은 물론 우울증을 예방, 치료하는데도 탁월한 효능을 지닌 음식이다. 이러한 홍삼의 효능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이범준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연구진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불안감과 우울감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했다. 이후 스트레스를 가해 우울감과 불안감이 들도록 한 뒤, EPM 테스트를 진행했다. EPM테스트는 지상으로부터 50cm 높이에 벽을 세운 십자형 구조물에서 벽이 없는 부분에 머무른 시간을 통해 불안감을 측정하는 실험이다.

    그 결과, 홍삼을 복용하지 않은 쥐들이 벽이 없는 부분에서 보낸 시간은 25%에 불과했다. 반면 홍삼을 복용한 쥐들은 최대 55%의 시간을 벽이 없는 부분에 머무르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동곤증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시중에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제조 방식을 살펴보아야 한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보통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47.8%에 불과한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이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따라서 홍삼을 선택할 때에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할 경우에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제조 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제조방식을 택한 업체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라고 강조했다.

    동곤증은 실제 겨울이 긴 북유럽 지역에서는 몹시 흔한 질환이다. 일조량 감소가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이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한다면, 동곤증으로 인한 우울감을 금세 떨쳐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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