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컷오프’현역들 무소속 출마 봇물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6-03-15 15: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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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탈락’주호영 “낙천 확정 시 무소속 출마하겠다”

    더민주 ‘탈락’이해찬 “컷오프 근거 없다...당 떠나겠다”
    국민의당 ‘탈락’임내현 謁일 무소속출마 기자회견 해”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여야 각 정당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쟁자 없이 단독 공천을 신청한 자신의 지역구(대구 수성을)를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하자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천 확정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더민주 공천에서 배제된 이해찬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잠시 제 영혼 같은 더민주를 떠나려고 한다"며 "당 비대위가 외면하더라도 저는 세종시를 포기할 수 없다"고 무소속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같은 당 정호준 의원도 이날 공천 배제 결정이 내려지자 "공관위의 석연치 않은 해명은 말못할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밖에 달리 생각할 수가 없다"며 탈당했다.

    국민의당에서 공천배제된 임내현 의원도 17일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을에서 무소속 출마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누리당에선 박대동 의원이 컷오프 탈락 직후인 지난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회견을 갖고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겠다"고 밝혔고, 울주군 강길부 의원 역시 무소속 출마를 위해 여론수렴에 들어간 상태다.

    이 밖에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은 이미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서상기, 홍지만, 권은희 의원 등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에서 컷오프된 강동원 의원(전북 남원시순창군)은 전날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문희상ㆍ정청래ㆍ이미경ㆍ전병헌 의원 등 더민주 공천에서 탈락한 다른 의원들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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