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 최대 수혜자는 김무성 대표?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6-03-16 11: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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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MB-친박 계 대거 ‘아웃’...무대계는 0’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16일 현재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최대 수혜는 무대(김무성)계 인사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계와 MB(이명박)계, 거기에 상당수 친박계 인사들까지 컷오프 명단에 줄줄이 이름을 올린 정황과는 대조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새누리당 공관위가 그동안 발표했던 공천 및 경선 현황에 따르면 현역 중 컷오프 20명, 경선 패배 6명 등 모두 26명이 낙천됐다.

    최대 피해자는 유승민계 였다.

    유 의원 측근인사로 분류된 이종훈 이이재 류성걸 권은희 홍지만 김희국 조해진 의원 등 7인방이 아웃됐다.

    비박계에서도 진영 주호영 의원이 낙천됐고 특히 이재오 의원을 비롯한 MB계 원내외인사들이 대거 탈락했다.

    5선의 이재오 의원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서는 유재길 예비후보가 단수추천을 받게 됐다.

    MB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임태희 전 의원 역시 탈락,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던 성남 분당을에는 현역 초선 의원인 전하진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친이계로 통하는 안상수 의원도 자신이 지망한 인천 중동강화옹진의 경선에서 배제됐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친이계 김두우 전 수석도 대구 북구을에서 출마를 준비해왔으나 해당 지역이 장애인·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결정되면서 컷오프됐다.

    윤상현 김태환 서상기 의원 등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 3인방도 유탄을 맞고 공천 탈락했다.

    경선에서 패한 안홍준 의원까지 합하면 친박계 핵심인사 4명이 아웃된 셈이다.

    반면 김무성계는 단 한명의 현역도 공천에서 배제되지 않아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실제 김 대표의 핵심 측근인 김학용 김성태 의원은 공천 막판에 살아났고, 권성동 의원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지었다.

    강석호, 박민식, 김영우, 김종훈, 심윤조 의원 등은 경선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컷오프 칼날을 피했다.
    이에 따라 친박계와 비박계가 공천을 두고 사투를 벌이는 동안 김무성 대표는 자기 실속만 챙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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