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오비주한의원 왕수상 원장)

[시민일보=최민혜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을 월별(1월~6월)로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3월에 큰 폭으로 증가해 6월에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반기 진료인원 중 약 40%가 3,4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봄은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한데다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로 비염이나 축농증(접형동부비동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 외출은 고사하고 환기를 위한 창문열기조차 쉽지 않다.

이런 호흡기 질환 중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기후변화, 미세먼지, 꽃가루 외에도 겨울철 쌓여있던 집먼지와 곰팡이, 스트레스, 감기 등 사람마다 다양하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으로는 흔히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환절기에 흔히 걸리는 감기증상이라고 생각해 치료를 소홀히 하면 만성비염은 물론 두통, 후비루, 아토피 등으로 발전되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다.

또한 비염과 더불어 많이 나타나는 축농증(접형동부비동염)은 두통을 동반한 코막힘에 노란 콧물과 함께 가래 등에서는 악취도 난다. 축농증(접형동부비동염)이 있는 경우, 다른 질환 즉, 비중격만곡증이나 접형동내물혹 등의 질환이 함께 동반 되면 민간요법이나 자가치료로는 치료가 어렵다. 축농증(접형동부비동염)이나 비중격만곡증, 접형동내물혹과 같은 질환은 양방에서는 수술로도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자가치료는 더더욱 쉽지 않다

또, 천식이 있는 경우 축농증이 더 심해지기도 하는데 천식도 대표적인 알레르기 염증성 질환으로 기침, 호흡곤란, 거친 숨소리, 가래, 가슴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 뿐만 아니라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황사, 동물의 털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비염, 축농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은 완치가 어렵다고 생각해 치료를 포기하고 수세미오이즙을 마시는 등 민간요법에 의지하기도 하지만 이는 약간의 증상완화를 가져다 줄 뿐 치료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콧물이나 재채기 등 드러나는 증상만을 없애려는 치료보다는 비염치료 전문 한의원 등에 내원해 진단을 통해 정확한 병명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거기에 맞게 증상의 원인을 찾아주고 외부 자극을 잘 견디도록 도와주는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내원해 치료 받기가 힘든 경우엔 한약용액을 이용해 집에서 코 스팀을 해도 증상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를 시작하기에 앞서 치료 전 CT를 찍고 치료가 끝난 후에도 치료 후 CT를 찍어 치료 후 완치가 되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 집안 환경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은 물론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 체크 후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며 외출 후엔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평소에 물을 많이 섭취해주는 등 생활습관의 변화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오비주한의원 왕수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