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손해보면 당밖으로?..공천주면 안될 사람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비박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낙천함에 따라 ‘비박연대’결성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비박계 가운데서도 MB(이명박)계 탈락인사들이 비박연대의 중심이 될 전망이어서 8년 전 ‘친박연대’와 같은 형식의 ‘MB 연대’가 구성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 현재 주요 비박계 현역의원 중 컷오프(공천배제)된 사람은 이재오(서울 은평을)·주호영(대구 수성을)·진영(서울 용산)·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의원 등이다.
원외인사인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도 탈락됐다.
이에 대해 친이계 조해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보복공천’으로 규정하면서 ‘비박연대’가능성을 언급했다
조 의원은 "이번 공천은 역대 어느 공천 과정에서도 볼 수 없었던 후안무치한 밀실공천이자 보복공천"이라며 "당의 수준이 30년 뒤로 후퇴한 것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공정한 기준을 놓고 컷오프(공천 배제) 했다지만 결과적으로는 실세들이 죽일 사람, 살릴 사람 다 따로 정해두고 공관위원장이 지시에 따라 한 명, 한 명을 쳐낸 것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관위나 당의 지도부, 권력이 옳지 않은 일을 하고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당원들을 배신감 느끼게 하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그런 일(비박연대)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는 ‘그런데 친박연대는 하나로 뭉쳐지는 구심점(박근혜 대통령)이 있었지만 비박계는 구심점이 좀 약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정치적인 행동의 구심점은 민의이고 민심”이라며 “정치인들은 그것을 중심으로 뭉쳐서 그걸 대변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비박연대가 꾸려지면) 선거판을 한번 흔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런 연대 움직임에 대해 '잘린 사람들의 연대'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박연대설’에 대해 "더 웃긴 이야기다. 자기들끼리 평소 정책이나 이념을 공유했다든지, 강남 좌파랑 연계가 됐다든지 하면 이해하지만 그것도 아니지 않느냐"면서 "대놓고 '잘린 사람 연대'가 뭐냐"고 꼬집었다.
이어 "다선을 해놓고 자기 공천 안 준다고 무소속 출마하는 것은 내가 (낙천시킬) 사람을 잘 본 것"이라며 "이익이 되면 당에 있고 손해 보면 밖에 나가는 사람은 공천 주면 안 될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비박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낙천함에 따라 ‘비박연대’결성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비박계 가운데서도 MB(이명박)계 탈락인사들이 비박연대의 중심이 될 전망이어서 8년 전 ‘친박연대’와 같은 형식의 ‘MB 연대’가 구성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 현재 주요 비박계 현역의원 중 컷오프(공천배제)된 사람은 이재오(서울 은평을)·주호영(대구 수성을)·진영(서울 용산)·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의원 등이다.
원외인사인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도 탈락됐다.
이에 대해 친이계 조해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보복공천’으로 규정하면서 ‘비박연대’가능성을 언급했다
조 의원은 "이번 공천은 역대 어느 공천 과정에서도 볼 수 없었던 후안무치한 밀실공천이자 보복공천"이라며 "당의 수준이 30년 뒤로 후퇴한 것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공정한 기준을 놓고 컷오프(공천 배제) 했다지만 결과적으로는 실세들이 죽일 사람, 살릴 사람 다 따로 정해두고 공관위원장이 지시에 따라 한 명, 한 명을 쳐낸 것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관위나 당의 지도부, 권력이 옳지 않은 일을 하고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당원들을 배신감 느끼게 하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그런 일(비박연대)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는 ‘그런데 친박연대는 하나로 뭉쳐지는 구심점(박근혜 대통령)이 있었지만 비박계는 구심점이 좀 약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정치적인 행동의 구심점은 민의이고 민심”이라며 “정치인들은 그것을 중심으로 뭉쳐서 그걸 대변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비박연대가 꾸려지면) 선거판을 한번 흔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런 연대 움직임에 대해 '잘린 사람들의 연대'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박연대설’에 대해 "더 웃긴 이야기다. 자기들끼리 평소 정책이나 이념을 공유했다든지, 강남 좌파랑 연계가 됐다든지 하면 이해하지만 그것도 아니지 않느냐"면서 "대놓고 '잘린 사람 연대'가 뭐냐"고 꼬집었다.
이어 "다선을 해놓고 자기 공천 안 준다고 무소속 출마하는 것은 내가 (낙천시킬) 사람을 잘 본 것"이라며 "이익이 되면 당에 있고 손해 보면 밖에 나가는 사람은 공천 주면 안 될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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