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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학교에 올라와 교복에 대한 부담감은 사라졌지만 다른 고민이 생겼다. 같이 대학교를 다니는 동기들이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치마를 입는 것을 보니 예뻐 보이고 부럽기도 해서 치마가 입고 싶어진 것이다.
이양은 휜다리를 고치고 싶어 양다리를 무릎이 닿을 정도로 꽉 묶어 지내보기도 하고, 휜다리에 좋다고 하는 운동도 수시로 해봤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골반과 허리에 통증을 느껴 정형외과에서 진찰을 받게 되었는데, 골반통증과 허리통증의 원인은 골반틀어짐과 휜다리 때문이었다.
특히 이양의 상태는 골반틀어짐으로 왼쪽 골반이 올라가 한쪽다리가 짧은 상태였으며, 무릎 사이가 벌어진 휜다리였다.
휜다리와 골반틀어짐은 통증을 유발해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휜다리와 골반틀어짐으로 인체에 있는 뼈의 정렬에 이상이 생기게 되는데, 한쪽 골반이 올라가면서 한쪽다리에 부담되는 무게가 높아져 무릎통증과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게 된다. 또 휜다리의 각도가 5도 증가하면 관절에 가는 부담은 50%정도 증가하게 된다.
그리고 골반은 인체의 주춧돌이라 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부위다. 이 부위가 무너지면 신체의 주춧돌이 무너지게 되는데, 척추전만을 유발하게 되어 허리통증, 요통을 유발하게 된다.. 더 나아가 이 증상이 지속된다면 척추측만증과 만성 허리통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성장기 아이들은 골반틀어짐과 휜다리의 영향으로 무릎관절의 성장판이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성장판을 자극 받기 때문에 성장을 방해하는 결과도 초래한다.
이런 골반의 틀어짐, 휜다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기진단이 필요하다. ▶다리 사이가 벌어지고 종아리가 휘어 보이거나 ▶상체보다 하체의 살이 더 많거나 ▶유독 뱃살이 있다거나 ▶엉덩이가 쳐진 경우 ▶양쪽 엉덩이의 사이즈가 다른 경우 ▶치마를 입으면 한쪽 방향이 돌아가는 경우에 골반의 틀어짐이나 휜다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렇게 휜다리나 안짱다리로 인해 다리 전체가 내회전하면서 몸 뒤쪽의 구조물이 바깥으로 밀려 나가고,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 지면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이나 허리통증, 골반틀어짐, 척추측만증이 나타난다. 휜다리와 골반틀어짐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틀어진 각도와 개인의 뼈, 근육, 장기의 위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골반교정과 휜다리교정을 받는 것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휜다리와 골반틀어짐으로 생긴 통증완화, 악화된 기능을 치료하는 ‘도수치료’, 개인에게 맞는 치료시스템을 구축해 정상적인 골격을 맞게 도와주는 ‘체형교정’, 맞춰준 체형을 바로 잡고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운동요법’을 통하면 외관상 좋지 않고 통증을 유발하던 휜다리와 골반틀어짐을 교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골반과 다리는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쪽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면 척추와 목 부분의 뼈, 턱관절의 건강까지 연쇄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해야 통증 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
(도움말 :뉴슈로스의원 이주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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