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진짜 주인은 누구?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6-03-27 10: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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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바지사장 노릇은 못 해”
    안철수 “선거 끝나면 주인 알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6일 전남 무안의 서삼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여러분들이 호남 대변하는 사람이 당에 없다는 말을 하는데, 제가 호남을 대변하기 위해 절대적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김 대표를 향해 ‘바지 사장’이라고 언급한데 따른 반박으로 총선 이후에도 계속 당에 남아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그는 "이번 총선이 끝나고 나면 정치지형도 많이 변할 것"이라며 "여러분은 절대로 마치 대통령 후보가 이미 다 정해진 것처럼 생각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같은 날 전남 영광에서 열린 이개호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도 "(저더러) 누구의 앞잡이가 아니냐, 혹은 선거 끝난 뒤 홀연히 사라지고 옛날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고들 하는데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상계동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더민주의 진짜 주인이 (비례 파동에서)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이번 총선이 지나고 나면 (진짜 주인이 누군지) 다시 정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친노가 건재하는 한) 정권교체는 더 멀어질 것"이라며 "그런 당에 우리가 신뢰를 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문제가 풀리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두 거대 양당 때문"이라며 "서로 반대만 하고 문제해결에는 관심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원내교섭단체 이상으로 만들어주면 대한민국은 혁명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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