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거물급’, 새누리 ‘무명후보’만나 쩔쩔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6-03-31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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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37.3% vs. 정준길 37.5%
    문희상 38.3% vs. 강세창 35.1%
    새누리 “현역 프리미엄 감안 사실상 與 후보 승리”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ㆍ문희상 의원 등 수도권 지역 거물급 후보들이 이번 총선에서 무명의 새누리당 후보들을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 광진을에선 더민주 추미애 후보(33.7%)와 새누리당 정준길 후보(33.5%)의 지지율 격차는 0.2%P에 불과했다. 국민의당 황인철 후보는 8.6%, 지지 후보가 '없다' 또는 '모르겠다' 등 무응답은 24.1%였다.

    실제 득표율과 비슷한 적극 투표 의향 층에서도 두 후보는 오차범위내(추미애 37.3%, 정준길 37.1%)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이 지역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7.1%, 더민주 23.4%, 국민의당 10.4%였다.

    경기 의정부갑 선거구에선 더민주 문희상 후보(33.9%)가 새누리당 강세창 후보(28.5%)를 오차 범위 내에서 가까스로 앞서는 결과였다. 국민의당 김경호 후보(8.1%), 지지 후보가 '없다' 또는 '모르겠다' 등 무응답은 29.5%였다.

    특히 문 후보(38.3%)와 새누리당 강 후보(35.1%)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 층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더 좁혀져 3.1%P에 불과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4.9%, 더민주가 23.8%로 새누리당이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었다. 국민의당은 8.0%, 무당파는 27.4%였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이 여론조사에서 실제득표보다 5% 정도의 프리미엄을 지니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새누리당 후보들이 이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해당 지역구 19세 이상 성인 529명(광진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응답률 8.2%)과 526명(의정부 갑,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P, 응답률은 9.2%)을 대상으로 29일 하루동안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이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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