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자체 전망 예상 의석수 보니...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6-04-05 09: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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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150-알파...더민주 120...국민의당 40
    더민주, 110+알파...새누리 130+비례...국민의당 18
    국민의당, 최대40...새누리 160...더민주 80~100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3당 관계자들이 20대 총선을 앞둔 5일, 각 정당이 차지하게 될 의석수에 대해 자체적인 전망치를 제시했다.

    권성동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새누리당은 ‘과반(150석) 미달’,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각각 최대 120석과 40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장선 더민주 선거대책본부장은 같은 방송에서 더민주가 야권분열로 120석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지역구에서만 130석, 국민의당은 18석이 될 것으로 보았다.

    김영환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국민의당 30석에서 40석, 새누리당 160석, 더민주 80석~100석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새누리당 권 본부장은 "1차 판세 분석 때는 (새누리당이)과반의석 확보가 가능하다고 봤지만 2차 판세 분석결과 우리당의 핵심지지층 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과반에 훨씬 미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민주와 국민의당 의석수에 대해서는 각각 120석과 최대 40석 정도로 예상했다.

    과반 달성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2차 판세 분석 때는 유무선 여론조사에 지역구 당직자의 조사 보고서를 종합했다"면서 "핵심지지층인 50~60대의 반감이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박빙 열세지역이 많고, 부산 서부와 경남 일부 지역도 만만치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천파동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게 지지층 이탈로 나타난 것 같다"면서 "앞으로 계파 갈등 없이 하나가 될 것을 약속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투표장에 가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장선 더민주 선거대책본부장은 "최근 반등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야권 분열로 경합지역이 확대돼 120석 달성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60~65개 지역구에서 우리당이 앞서가고 있으나 호남이 당초 예상보다 어려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과반의석 확보가 난망하다는 새누리당 입장에 대해서는 "얼마나 더 가져가야 할지 모르지만 엄살"이라면서 “지역구에서만 새누리당은 130석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철희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서는 우리가 35곳 정도 우세하다고 보지만, 우리는 65곳으로 파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영등포을의 신경민 후보만 해도 언론에서는 10%P 차이가 난다고 보지만, 우리가 파악하기는 오차범위 내"라며 "언론의 여론조사는 유선전화만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황실장은 "흐름상 더민주 지지율은 비례대표 파동 이후 바닥을 찍고 상승하고 있다. 보수적으로 보면 총선에서 100석, 지금 추세가 유지되면 '110석+α'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호남에서도 (국민의당과) 반반에서 몇 석을 누가 더 가져오느냐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환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제 호남이 제압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녹색 돌풍'이 서울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것이 지금 현재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봐선 (국민의당이)30석에서 40석 사이, 최대 40석까지 가는 녹색 돌풍이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당이 호남에서 차지할 의석수에 대해 "최소한 20석에서 24석까지 보고 있다"며 "현재 당 지지율이 15% 내외까지 상승했고, 어떤 것은 20% 가까이 가는 곳이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 봐선 비례대표를 10석 정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안철수 의원을 포함해서 5석에서 10석 정도 보고 있다"며 "(수도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번과 (국민의당) 3번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곳이 5군데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160석 정도, 더민주가 70~80석에서 100석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유권자들이 지금 2번, 3번 사이에 이길 수 있는 후보 쪽으로 표를 몰아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너무 단일화에 목을 매지 말고 더민주도 자기 힘으로 승리할 생각을 하고 자기 힘으로 새누리당을 제압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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