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독감예방 위생관리 당부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날씨가 따뜻해졌지만 독감은 여전히 유행하고 있어 개인 위생 관리에 주의가 당부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27일부터 이달 2일까지(2016년 제14주)의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31.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12주차 30.1명, 13주차 30.5명 등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번 절기 유행 기준(11.3명)과 비교하면 약 3배에 달한다.

연령대별로는 주로 초·중·고등학생이 많은 7~18세 연령대에서 의심환자가 1000명당 69.8명으로 가장 많았고, 0~6세(38.2명)가 뒤를 이었다.

14주차에 확인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48건 중 B형인 경우가 86.8%나 차지해 B형 독감이 유행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및 기침 예절 실천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부했다.

이는 독감의 경우 9세 이하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심장·폐 질환자에게 발병하면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질본은 전국의 의료기관 200곳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를 하고 있다. 38℃ 이상 갑작스레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