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기억' 방송화면캡처

‘기억’ 이성민이 남다름의 누명을 벗겼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드라마 ‘기억’(연출 박찬홍 / 극본 김지우)에서는 학교폭력 면담장에서 아들 박정우(남다름 분)이 뒤집어 쓴 누명에 울분을 토하는 박태석(이성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우는 학교폭력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 어른들의 모함으로 가해자가 돼있었다. 아들을 향해 ‘구제불능’이라고 지적하는 이사장에게 태석은 “구제불능은 교육자로서 할 말이 아니다. 고압적인 태도로 내 아들의 의견을 짓밟는 게 사실 아니냐. 여기는 법정이 아니고 이사장이 이래라 저래라 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태석은 “이런 학교에서 배우고 어른이 만들어 갈 세상이 생각만으로 끔찍하다. 소위 교육자들이 할 짓이냐. 이러니 어른을 믿어서는 안 된다. 이런 학교에서 배운 아이들이 만들어갈 세상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에 정우의 친구들은 “다 저 때문이다. 시계를 망가뜨린 것도 저고, 정우에게 뒤집어씌운 것도 저다. 시키는 대로 안하면 동규에게 맞을까봐 숨겼다”며 “동규는 이사장님 아들이니까. 선생님들한테 말해도 아무 소용없으니까”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결국 학교폭력위원회는 동규가 사실은 정우를 왕따 시킨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마무리 됐다.

이날 ‘기억’은 돈과 권력으로 약자를 억압하는 이사장에게 일침을 가하는 이성민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한편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 기억을 잃어가면서 돈, 명예, 권력 등을 목적으로 범했던 실수와 잘못을 깨닫고 이를 반성하고 회복하며 남은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진정한 삶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