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 김종인, “표, 기호 2번으로 모아달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04-11 10:40:26
    • 카카오톡 보내기
    “새누리당 1당 독재국회 현실화되면 정권교체 험난해져”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4.13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표를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으로 모아달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 경기도당 회의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 ‘1당 독재국회’가 현실화 되면 정권교체의 길은 더욱 험난해진다. 새누리당 잃어버린 8년, 새누리당은 항상 국회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해 경제를 망가트리고 또다시 과반 의석을 달라는 것은 염치가 없는 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대한민국 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불평등과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킨 ‘불량정치세력’, ‘경제무능세력’”이라며 “강력한 야당이 존재하지 않으면 국민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새누리당 ‘배신의 경제’를 막을 수 없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만이 새누리당의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저희들이 부족하더라도 저희에게 그 폭주를 막을 기회를, 싸울 기회를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단일한 표심으로 새누리당을 심판할 힘을 만들어 달라”며 “망설이는 한 표, 한 표가 모여야 정권교체의 길이 넓어진다. 지금은 새누리당 ‘1당 독재 국회’ 저지가 절체절명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틀을 완전히 바꿔야 할 것”이라며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 조화를 이루는 포용적 성장과 경제민주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제가 더불어민주당을 경제정당, 수권정당, 대안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힘은 기호 2번에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달라. 가짜 야당이 아니라 진짜 야당을 뽑아달라”며 “야당답지 않은 야당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 절망의 나라가 아니라 희망의 나라를 후대에 남겨줘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한편 김종인 대표는 최근 공직 후보자 재산신고 과정에서 수억원대의 금괴를 소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10일 오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수억원대 금을 보유한 ‘금수저’ 김종인 대표가 양극화 해소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며 “서민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많은 양의 금을 가진 것이 김 대표의 경제민주화냐. 재산 형성과정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편 바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