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뜨거웠던 13일간의 혈투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6-04-13 11: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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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119명 후보 지원...이동거리 4497km
    김종인, 전국 123번 유세...이동거리 4388km
    안철수, 142개 지역 방문...이동거리 4079Km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4.13 국회의원총선거 선거운동기간이 종료된 12일, 여야의 뜨거웠던 '13일간의 혈투'가 마무리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유세를 마친 후 투표를 위해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으로 향했다.

    그는 "그야말로 피말리는 심정 속에서 사력을 다해 최선을 다했다"며 "전국에 있는 후보들이 밤 12시까지 사력을 다해 뛰어 과반수가 넘을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국민들께 호소한다"고 밝혔다.

    특힘 김 대표는 "선거 초기 새누리당에 대한 민심이 아주 나빠져서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며 "선거 내내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앞으로 대한민국 서민들이 기를 펴고 살 수 있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민을 섬기는 정치, 국민을 바라보고 두려워하는 정치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무성 대표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13개 시·도, 131곳의 선거구를 종횡무진하며 119명의 후보를 지원했다. 이동거리는 4497㎞에 달한다.

    이날 하루에만 제주, 충청, 수도권을 이동하는 강행군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자정 동대문 신평화시장에서 공식 유세를 마무리했다.

    김 대표는 "심판의 날이 내일로 다가왔다"며 "투표로 새누리당의 경제실패를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내일은 새누리당의 오만과 폭정을 심판하는 날이자, 지난 8년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는 날이며 시들어가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표는 총알보다 더 강하다. 정치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바로 투표하는 유권자"라며 "국민 여러분에게는 그 무서운 총알이 있다. 그 총알을 써달라"고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유세기간 동안 전국에서 123번 유세를 하며 4387.86km를 이동했다. 서울 50회, 인천 6회, 경기 35회 등 수도권에서만 91번 유세를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자정까지 유권자들을 만나고 다녔다.

    안 대표는 이날 노원역 앞에서 총선 마지막 유세를 하던 중 기자들을 만나 "선거결과를 두려운 마음으로 기다리겠다"며 "국민들의 판단을 믿으면서 동시에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국민들께서 믿어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해 정치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창당된 지 두 달 만에 선거를 치르게 됐다. 하루하루가 기적 같다"며 "전국 곳곳에서 변화에 대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여건 하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거구조가 극도로 양당에 유리하게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3당 체제를 만들어주신다면 이것은 선거 혁명"이라며 "제3당 혁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철수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기간 동안 전국 142곳의 선거구를 방문하며 4079.33Km를 이동했다.

    서울 40곳, 경기 41곳, 인천 10곳 등 수도권에서 91개 선거구를 방문했고 호남 23곳, 충청 14곳, 영남 14곳을 각각 방문,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정의당은 마포 홍대인근에서 자정까지 총선 마무리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은 "새누리, 더민주, 국민의당이 공천 난장판을 보여줄 때 정의당만이 깨끗이 공천하고, 투명하게 공천했다"며 "자세히 보면 예쁜 모범 정당임을 여러분들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앞서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선거는 내 편의 힘을 만드는 것"이라며 싹수 있는 정당, 기호 4번 정의당 편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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