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유기준 나경원 정진석 3파전
더민주, 친문 홍영표 불출마로 6파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여야 모두 '여소야대' 국면에서 원내를 이끌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이 본격화됐다.
새누리당에선 1일 유기준 나경원 정진석 의원이 후보등록을 마침에 따라 치열한 3파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날 후보등록을 마감한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도전자는 4선의 강창일 이상민, 3선의 노웅래 민병두 우상호 우원식 의원 등 모두 6명이다.
◇새누리=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가 동반 사퇴한 상황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실질적인 당의 얼굴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정치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당초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계간 세력 대결이 벌어질 경우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합의 추대론도 거론됐으나 실패함에 따라 경선으로 뽑게 됐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경원(4선, 서울 동작을)-김재경(4선, 경남 진주갑) 의원, 유기준(4선, 부산 서구동구)-이명수(3선, 충남 아산갑) 의원, 정진석(4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김광림(3선, 경북 안동) 의원이 후보 등록일인 1일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나경원 의원은 유일한 여성 4선 의원으로 옛 친이계로 분류되며, 총선에서 서울·수도권에서 특히 의석을 다수 잃었던 만큼 당 재건을 위해서는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했던 경남 지역의 김재경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선택함에 따라 경남 지역까지 표의 확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해양법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 의원은 친박계로서 박근혜 정부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당·청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부산지역 유 의원이 충청권의 이명수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선정해 충청권의 표심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지역구에서 당선된 정 당선인은 선친인 정석모 전 장관이 박정희 전 대통령 내각에서 활동한 바 있어 박 대통령과 인연이 깊지만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도 지냈다.
새누리당 후보 전원이 당선된 경북 출신의 김광림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영입, 득표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1, 2위 후보간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되는데 3위 후보 지지표심의 향배가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다음달 3일 오후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개최, 20대 국회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더민주= 더민주는 당초 10명을 넘을 것이라는 초기 관측에 비하면 상당한 교통정리가 이뤄져 6명만 후보등록을 했다.
친문(친 문재인)에서는 홍영표 의원이 출마 준비를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총선 이후 친문 진영이 50명 안팎에 달하는 최대 계파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당내 최대세력으로서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친문이 특정후보 지원 쪽으로 조직적 움직임을 보일지 아니면 개별적 자유표결에 나설지가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후보들 간 세 모으기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후보별로 자신의 우호세력을 다지는 것 못지않게 친문과 58명의 초선을 공략하는 일이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원식 의원은 고(故) 김근태 전 의원 계열의 민주평화연대(민평련)와 을지로위원회가 우군이다. 우 의원은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도 가까운 사이여서, 손학규계의 조정식 의원 불출마가 득이 될 수 있다.
우상호 의원은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 미래'가 지지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병두 의원은 중도 성향 중진급 인사 모임인 '통합행동'의 간사를 맡고 있어 통합행동이 세 확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웅래 강창일 의원은 당내 비주류 모임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는 점에서 비주류의 표를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중립계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은 유일한 충청권 후보다.
당내 일각에서는 주류인 우상호 우원식 의원 간, 비주류인 강창일 민병두 노웅래 의원 간 연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더민주, 친문 홍영표 불출마로 6파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여야 모두 '여소야대' 국면에서 원내를 이끌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이 본격화됐다.
새누리당에선 1일 유기준 나경원 정진석 의원이 후보등록을 마침에 따라 치열한 3파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날 후보등록을 마감한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도전자는 4선의 강창일 이상민, 3선의 노웅래 민병두 우상호 우원식 의원 등 모두 6명이다.
◇새누리=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가 동반 사퇴한 상황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실질적인 당의 얼굴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정치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당초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계간 세력 대결이 벌어질 경우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합의 추대론도 거론됐으나 실패함에 따라 경선으로 뽑게 됐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경원(4선, 서울 동작을)-김재경(4선, 경남 진주갑) 의원, 유기준(4선, 부산 서구동구)-이명수(3선, 충남 아산갑) 의원, 정진석(4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김광림(3선, 경북 안동) 의원이 후보 등록일인 1일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나경원 의원은 유일한 여성 4선 의원으로 옛 친이계로 분류되며, 총선에서 서울·수도권에서 특히 의석을 다수 잃었던 만큼 당 재건을 위해서는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했던 경남 지역의 김재경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선택함에 따라 경남 지역까지 표의 확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해양법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 의원은 친박계로서 박근혜 정부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당·청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부산지역 유 의원이 충청권의 이명수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선정해 충청권의 표심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지역구에서 당선된 정 당선인은 선친인 정석모 전 장관이 박정희 전 대통령 내각에서 활동한 바 있어 박 대통령과 인연이 깊지만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도 지냈다.
새누리당 후보 전원이 당선된 경북 출신의 김광림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영입, 득표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1, 2위 후보간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되는데 3위 후보 지지표심의 향배가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다음달 3일 오후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개최, 20대 국회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더민주= 더민주는 당초 10명을 넘을 것이라는 초기 관측에 비하면 상당한 교통정리가 이뤄져 6명만 후보등록을 했다.
친문(친 문재인)에서는 홍영표 의원이 출마 준비를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총선 이후 친문 진영이 50명 안팎에 달하는 최대 계파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당내 최대세력으로서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친문이 특정후보 지원 쪽으로 조직적 움직임을 보일지 아니면 개별적 자유표결에 나설지가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후보들 간 세 모으기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후보별로 자신의 우호세력을 다지는 것 못지않게 친문과 58명의 초선을 공략하는 일이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원식 의원은 고(故) 김근태 전 의원 계열의 민주평화연대(민평련)와 을지로위원회가 우군이다. 우 의원은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도 가까운 사이여서, 손학규계의 조정식 의원 불출마가 득이 될 수 있다.
우상호 의원은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 미래'가 지지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병두 의원은 중도 성향 중진급 인사 모임인 '통합행동'의 간사를 맡고 있어 통합행동이 세 확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웅래 강창일 의원은 당내 비주류 모임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는 점에서 비주류의 표를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중립계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은 유일한 충청권 후보다.
당내 일각에서는 주류인 우상호 우원식 의원 간, 비주류인 강창일 민병두 노웅래 의원 간 연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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